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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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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수의원 5분자유발언
정길수 의원 대수 제7대 회기 제187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
차수 제2차 날짜 2015.06.11 목요일
회의록 제7대 제187회 본회의 제2차 보기 영상회의록 제7대 제187회 본회의 제2차 보기
정길수 의원 5분자유발언 내용
군산시의회 라선거구 정길수 의원입니다.관례적인 인사는 생략하겠습니다.
전북 군산시 경암동 19통 사람들은 이곳을 철길마을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시간이 멈춰버린 곳이라고도 합니다. 참 묘한 풍경을 지닌 이곳은 판잣집이 이열횡대로 마주보며 길게 늘어서 있고 곧 무너져 내릴 듯 하면서도 수십년을 군산시민들과 함께 견뎌왔습니다.
또 이 곳 판잣촌 사이에는 기찻길이 시냇물 흘러가듯 지나갑니다. 어떻게 이런 풍경이 만들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철길마을이라고 불리는 이곳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서민들이 삶을 가꾸며 살아갑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는 낮과 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봄, 여름, 가을, 겨울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1944년 4월 4일 조촌동에 소재한 신문용지 제조업체 페이퍼코리아의 생산품과 원료를 싣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페이퍼코리아선이라 불리는 이 철길을 왜 그리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 아마도 우리네 어려울 때의 삶의 모습과 흡사해서 찾는 것일 겁니다.
또 경암동 철길마을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전국 대부분의 골목길은 70~80년대와 90년대의 건축양식이 혼재되어 있지만 철길마을의 건축물은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라는 시간의 한 지점에 멈춰져 있습니다.
현재 경암동 철길마을은 근대역사문화벨트화사업과 맞물려 군산 관광산업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곳 철길마을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안타까운 말씀을 하십니다. 원형 그대로의 이미지를 남겨 놓은 채 인근에 상가 등이 조성된다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이라는 겁니다.
본 의원은 1930년대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근대역사문화의 보고 군산, 특히, 경암동 철길마을 골목길의 특징을 살린 개발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곳은 어느 한 시기에 일시적으로 만들어져 재건축과 전면적인 보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집이나 건축물 대부분이 실제 소유주와 다르다는 문제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언제까지 두고 보고 있을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실제 토지주를 찾아서 개발을 위해 단 한번이라도 노력을 해보셨습니까? 아니면 이와 유사한 다른 지역의 사례는 있는지, 또 허가 등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방법은 있는지 찾아보셨습니까?
정부는 지난 2013년 7월 특정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 2014년 1월 17일부터 시행해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 전국적으로 조성돼 있는 무허가건축물, 불법건축물을 양성화하기 위한 과정으로 정부가 나서서 시행하는 제도입니다.
또한 1990년대 한국형 카페의 진화와 이색 카페의 등장을 상징하는 곳인 ‘민들레영토’ 역시 1994년 신촌 기차역 근처 무허가 건물에서 영업을 시작해 지점까지 거느린 기업형 카페로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춰 볼 때 정부와 행정 및 관계기관이 노력을 한다면 경암동 철길마을 개발은 결코 헛된 꿈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 회의장에 앉아 계시는 동료의원님들을 비롯한 문동신 군산시장님 이하 군산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도시의 균형발전과 낙후된 동군산지역 주민들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사업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확보해 경암동 철길마을 개발사업을 반드시 추진해야 합니다.
서울 신촌의 민들레영토 추진사업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철길마을 개발은 불가능한 사업이 아닙니다.
민들레영토처럼 무허가 건물을 양성화 시킨 사례처럼 전국 각지의 자료를 찾아보면 경암동 철길마을 개발에 길이 보일 것입니다.
근대역사문화의 중심지인 구도심지역과 연계된 경암동 철길마을의 조속한 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다시 오고 싶은 군산의 이미지를 만들어 50만 관광객 유치의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의 발언을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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