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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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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우의원 5분자유발언
유선우 의원 대수 제7대 회기 제201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
차수 제2차 날짜 2017.04.06 목요일
회의록 제7대 제201회 본회의 제2차 보기 영상회의록 제7대 제201회 본회의 제2차 보기
유선우 의원 5분자유발언 내용
군산시의회 바선거구 유선우 의원입니다.
관례적인 인사는 생략하겠습니다. 현재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존폐 위기로 크나큰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국가적인 조선업의 위기는 이미 수년전부터 예견돼 왔고 통영이나 울산의 지자체들은 이를 극복하고자 지역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자구 노력들을 하여 왔습니다.
우리 군산도 위기만을 탄식할 게 아니라 문화관광산업에 사활을 걸고 전력을 다해서 새로운 먹거리와 함께 일자리를 창출해내야 할 때라고 본 의원은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문화관광의 핵심인 근대역사와 시간여행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 봐야 할 때입니다.
현재 군산의 근대역사와 시간여행의 방향성은 항거문화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군산의 다양한 강점들이 묻히고 이로 인해 부각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의 이미지가 퇴색되고 콘텐츠의 확장성마저 저해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군산의 근대와 시간여행은 과거에만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일제수탈의 역사를 기억하는 교훈의 장과 동시에 미래를 열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키워 나아가야 합니다.
최근 캐릭터나 콘텐츠를 접목한 관광산업에 열중하는 지자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양시의 경우 일산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특별한 스토리텔링이 없는 지자체의 이름을 빗댄 캐릭터 ‘고양이’를 개발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근 공주시 역시 백제유산을 스토리텔링화한 ‘고마곰’을 개발하여 세계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규수지방의 구마모토라는 도시는 신간센 개통으로 지역 정차(정차)가 없어질 것에 대한 대비책으로 ‘구마몬’이라는 캐릭터를 개발했습니다.
구마모토의 ‘구마몬’ 은 캐릭터를 통한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였고 그 결과 2015년 기준 캐릭터 관련 상품 매출이 무려 1조 2천억원이 넘었고 신간센이 멈춰서는 관광도시로 발전하였습니다.
이렇듯 장기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와 콘텐츠 시장은 오히려 더욱 확대되고 있고 지역을 찾은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지자체의 홍보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캐릭터와 콘텐츠 개발에는 적지 않은 전문 인력과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어 생각만큼 쉽게 시도할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많은 지자체들이 지역의 마스코트를 캐릭터화 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국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쉽지 않은 도전이 관이 아닌 시민들의 주도 하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민펀드를 조성해 순수 사비를 털어 지역홍보를 위한 지역캐릭터를 개발하고 군산홍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 홍보버스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SNS상에서는 이와 관련 조회수가 수천 건이 이를 정도로 군산을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만든 ‘먹방이와 친구들’이라는 캐릭터는 ‘1899년 군산 개항’을 컨셉으로 잡아 군산의 근대 시기에 거주했던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을 상징화 하였습니다.
즉, 다국적 캐릭터들이 시공간을 초월한 여행을 통하여 과거 일제수탈의 아픔을 교훈삼아 미래를 국제평화의 도시로 만들어간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 스토리는 군산이 지니고 있는 근대시기 교훈의 역사와 동북아 평화도시로써의 미래지향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한계에 직면한 근대역사지구와 시간여행축제의 고민거리들이 어떻게 보면 이들이 개발한 캐릭터 스토리 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또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산업은 위기에 빠진 군산 지역경제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 현재 군산은 200만이 넘는 관광객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그 실체를 느끼지 못한다고들 합니다.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지역 관광상품의 개발의 필요성이 지적되는 부분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시민들조차도 모르는 군산 캐릭터 ‘밝음이’로는 한계가 있으며, 또한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만든 ‘헬로우 모던’ 도 더 큰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캐릭터와 연계한 전략도 적극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역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이 중요한 시기에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발언 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개발한 이러한 노력들에 대해 군산시는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군산시는 최근 ‘문화관광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지원과 정책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이 또한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
본 의원이 제199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하여 집행부서 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만 민과 관의 협력 또한 지역 경제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위기에 빠진 군산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이제는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임해야 될 때입니다.
축제나 문화관광 발전을 위하여 용역이나 세미나 개최 등에는 적지 않은 예산을 집행하면서 정작 시민들의 애향심에서 우러나온 노력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규정과 까다로운 행정절차를 들어 소극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시민들과 함께 하는 진정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더이상 소극적인 행정으로 안위한다면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의 결과물들이 사장될 위기에 처할 뿐만이 아니라 어느 누가 군산의 발전을 위하여 희생하고 애향심을 가지겠습니까!
특혜와 지원은 다릅니다. 특혜는 특별한 노력도 없이 특별한 혜택이 뒤따를 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자발적인 노력들이 이루어진 시민들의 노력들을 뒷받침하는 것이 지원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변했습니다. 군산시는 지엽적이고 편협한 관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포괄적이고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민중심의 사고로 전환하여 지역발전을 함께 열어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한 목소리 하나의 힘으로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이때에 지역을 위한 시민들의 노력을 더이상 특혜라는 이름으로 외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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