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다 끝나 놓고서나, 2022년도, 23년, 24년 돈 다 써 놓고 4월달에 심의해 주라는 거예요, 이걸. 사업계획을. 예산을.
이게 예산심의입니까? 사업계획심의입니까? 정산보고, 결과보고 사업결과보고지. 이런 행정을 하고 있어요.
아무리 진짜, 뭐라고 하기 저도 싫어요, 솔직히. 저도 제 아들이 공무원 아닙니까, 여기 시청. 저도 뭐라고 하기 싫다니까요? 다 자식 같고, 다 동생 같고, 형 같고.
근데 도시재생과 업무하라 했더니 경로당이나 짓고 있고, 이게 참, 답답합니다. 다른 부서에 갖다가 혼날 것 같으면 도시재생과다 살짝 넣어갖고 뭐 하고, 뭐 하고. 이렇게 하면 안 돼요. 그렇지 않습니까?
도시재생 업무는, 군산시 도시재생 딱 하나입니다. 군산시에 있는 빈집만 정리되면 도시재생 다 됩니다, 정말로. 도시재생은 빈집 정비만 해 내면 생활환경이 좋아져, 여건이 좋아지잖아요. 따닥따닥 집중에 빈집이 막 껴 있어. 이놈만 정리해 내도 환경이 너무 좋아져요.
신풍동을 예로 들자면, 제가 신풍동 의원할 때 도로를 8개 냈습니다. 거기가 옛날에 피난민촌이라고 그래요, 넝마쟁이들 저기하던. 집이 6평밖에 안 돼요. 집안에 화장실이 없습니다, 화장실이. 그래서 공중화장실 5개를 지었습니다.
그러면 아침마다 용변 볼라고 줄 서 갖고 이러고 있어요, 동네사람들 다 나와 가지고. 그런 동네였습니다.
지금 군산시에서 그쪽으로 서로 이사갈려고 그래요, 땅 사서 집 지을려고. 지금도 빈집이 한 30채가 있습니다. 그것만 정리해 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데 될 겁니다.
도시재생은 본 위원이 생각할 때는 인위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빈집들을 정리하는 게 낫다는 거예요. 근데 제가 정말 오늘 지금 비가 많이 와서 부시장님도 수해복구현장 다녀야 되고 하니까 제가 할 얘기는 많지만 제가 이정도 정리하겠습니다.
저기, 부시장님께서 한번 시간 내서 현장에 가서 도면 놓고 ‘여기는 뭐 할 거예요? 여기는 뭐 할 거예요? 여기 위치가 어떻게 돼요?’ 이거 한 번만 찍어보세요.
그러면 부시장님 다음 날부터 쓰려져 갖고 못 나옵니다, 열 받아서. 혈압 올라가서. 좀 현장 다니시면서 해 주시고, 우리 직원들도 고생하는 거 알아요. 뭐 내가 하고 싶어서 하겠어요? 뭐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하는 경우도 많다고 저도 알고 있어요.
근데 조금 내 돈, 이게 내 돈 들어간다 생각하고 이게 우리 집 얘기다, 내 일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좀 업무 일을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지, 주민들이 뭐 하라고 했다고 말도 안 되는 도로 해서, 어떻게 그게 도로입니까? 썰매장이지. 그 도로를 낸다고나 하고.
주민들 의견은 참고만 하세요, 참고만. 참고. 참고만 하시고 여러분들이 소신을 갖고 ‘아, 이렇게 합시다. 이렇게 합시다.’ 딱딱 해서 이건 되겠다, 안 되겠다를, 여러분들은 어차피 다 알아요. 이미 그 정도 노하우도 있고, 경륜도 있고, 실력도 있단 말이에요.
근데 ‘주민들이 이렇게 하라고 해서 우리 이렇게 했습니다.’ 아니 상상이 안 가요, 상상이. 이걸 어떻게 하라고요. 그잖아요.
주민들에 휘둘리지 말고 소신을 가지고 사업을 계획을 잡아서, 주민들 의견은 받아 주,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은 받아 줘야겠죠. 수용 못 할 부분은 과감하게 ‘안 됩니다.’라고 얘기를 해야지. 그래야 사업다운 사업이 나올 거 아닙니까. 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