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원 마선거구(월명, 삼학, 중앙, 흥남동) 배형원 의원입니다.
의례적인 인사는 원고로 갈음하겠습니다.
국가의 구성요소는 국민, 주권, 영토라고 합니다. 그러나 국가가 유지되고 지속적 발전의 주요 요인은 문화·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산시에는 탁월한 문화·예술의 유산과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군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창의적 용도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의 향유는 가치판단이 어려운 고부가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지방정부에서의 정책적 관심은 구체화 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예산의 부족을 탓하기 전에 우리의 문화적 역량의 부족함을 보완해야 할 것입니다.
국제문화교류진흥법 제3조 제1항과 제2항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제문화교류 진흥을 위하여 종합적인 시행을 하여야 하며, 국제문화 진흥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법 제2조 제1호부터 제22호에 규정에 있듯이 문화의 전반에 대한 국제적 협력 및 활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문화와 예술의 융·복합이 전제되어야 하며 현재 군산의 현황이 파악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황파악을 위한 제안합니다.
첫째, 군산의 문화예술의 현황을 계측할 수 있는 척도의 개발입니다. 교육기관의 수, 교육수준, 교육자, 교육영역과 장르, 군산출신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집대성 된 자료 등이 시급하게 확보되어야 합니다.
둘째, 전북도내 및 지방정부 간의 활발한 문화예술의 교류사업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14개 시군의 문화예술의 현황 파악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체계적인 자료의 수집과 활용방안이 기획되어야 합니다. 지역에서 인정받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중앙정부, 즉, 문화체육관광부가 매 5년마다 세우는 국제문화교류 진흥종합계획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하여 군산시의 계획과 시행의 접점을 찾아서 사업예산을 확보하고 군산의 문화예술 자산의 축적을 위한 지속가능한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넷째, 관주도형이 아닌 협치를 통한 군산시만의 독창적 국제문화 교류방안은 무엇이고, 품격 있는 문화예술로의 진보를 위한 대책이 수립·시행되도록 대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젊고 참신한 문화예술인들의 참여와 함께 군산에서 마음껏 끼를 발휘할 수 있는 특단의 정책적 대안이 필요합니다. 군산의 문화예술 토양이 기름지게 하기 위한 방안은 이미 알려진 문제점이 우선 해결방안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화예술 공간의 확보를 포함한 문화예술 기반의 조성을 위해 젊은 작가들을 포함한 문화예술인들의 이야기를 귀를 기울이면 됩니다.
다섯째, 지방정부에서의 국제문화 교류는 자칫 지방정부의 예산을 통한 해외방문을 넘어 제 외국의 초청이라는 높은 수준의 문화예술로의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국제문화 교류는 이제 단순한 상호호혜주의를 넘어 진정한 의미의 국제문화의 확장에 있어서 진정성과 투자가 되어야 미래를 담보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관계법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군산시 관과소를 중심으로 군산지역 문화의 창의적 정체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는 영상 및 영화, 우리말, 인쇄, 공예, 문학, 인문학, 관광, 도서관 및 도서, 문화의 다양성 등을 통하여 융·복합이 가능한 기획능력을 발휘하여 산업화의 방안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문화예술에 관한한 군산시는 가능성이 많습니다. 다만, 문화예술에 대한 구체적 관심과 일상적 참여를 통한 문화예술의 중요성은 정책과 예산,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과 공연, 전시 등 작품활동이 최대한 보장 받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군산시의 관련 조례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지금 준비되어 있는 만큼이라도 시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지역문화 중심과 지방자치제의 강화가 전제되는 문화예술 정책으로 변화를 거듭하게 될 것입니다. 군산의 후손들에게 지역문화의 자긍심이 높여져야 함은 물론, 지역문화 내에서의 삶을 영위해가는 문화적 행복감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국제문화 교류는 범국가적인 담론으로 접근하는 것을 넘어 지역중심에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
(발언 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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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군산지역 문화의 창의성에 초점을 두고 진일보한 문화산업화의 전략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공연문화 활성화를 통한 국제문화 교류로의 확장되는 디딤돌이 되어야 합니다.
군산의 다양한 문화·예술에 대한 사조를 자유롭게 받아들이고 넘나들 수 있는 문화예술의 포용력과 안목이 허락되어야 합니다. 문화·예술의 실험적 방법론과 다양성이 허락될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은 바로 시민입니다.
문화적 아웃사이더로 일컬어지는 문화적 생소함이 군산에서는 자연스럽게 흡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민의 문화적 안목은 행정기관의 법과 제도를 넘어 시민의 문화적 가치와 고품격 예술로 표현되는 것이고 이러한 군산의 문화적 토양은 국제교류의 물꼬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향유하는 단순히 오래되고 세월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삶과 죽음, 생활, 종교, 전통, 가족, 전쟁, 교류와 국제교류, 지역 간의 소통 등 삶의 양식과 다양성이 오랜 시간 속에서 다듬어지고 기워져서 문화재 또는 문화적 가치가 되고 예술이 되는 것임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군산시민의 것, 군산시가 재발견되는 것이 군산학이고 군산의 문화·예술입니다. 그래서 역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민선7기는 군산의 문화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군산의 문화·예술의 중흥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과 핍박, 획일화, 식민, 독재, 강압과 강제, 처벌, 독점과 점령 등 절망의 시간은 역사의 역설에서 보여주었듯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문화·예술의 파괴와 왜곡이 반드시 존재 했었고, 이 역사는 이러한 고통의 시간을 통하여 저항을 포함하는 견고한 문화로 자리매김 해왔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문화선진국의 열린사고를 통하여 자신들의 고난이 부끄럽지 않고 숨기지 않는 이유는 그 자체가 고도화 되고 넓은 문화적 안목과 국제소통이 있기 때문입니다.
군산시민은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를 실천하는 위대한 시민이기 때문에 군산이라는 지역문화가 세계 속에서 국제문화 교류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시장님과 공직자들은 군산 문화·예술이 지식인들과 예술인들의 힘을 모아 진정으로 군산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시간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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