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서면 출신 김용집 의원입니다.
제3대 의회 전반기를 마무리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시정질문을 하게 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배려해 주신 이종영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28만 시민의 복리증진과 살기좋고 희망이 있는 군산을 일류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진력하시는 김길준 시장님과 1,400여 청원들께도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분단 55년만의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국가적인 경사는 민족사는 물론 세계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임은 물론 회담성과 역시 민족의 화해와 평화 공존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제 경제를 비롯해서 전반적으로 조금씩 나아진다고 생각됩니다. 미래를 확실히 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보장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너무 성급합니다.
새천년이 되면 세상이 하루아침에 획기적인 변화라도 오는 양 우리 모두가 들떠있지 않았습니까?
오늘 이 시점, 무엇이 얼마만큼 달라졌습니까?
진정 21세기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아니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라도 꼼꼼히 점검해보고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본 의원이 보고 느낀 우리 군산시의 문제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사업은 예산을 필요로 하고 최소의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아는 사실입니다.
특히 신규사업은 대소를 막론하고 장기간동안 도상계획에 의해 주도면밀하게 수립되어야 하고 의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상 철저한 감독하에 집행되어야 함에도 절차를 무시하고 갑자기 신규사업이 결정되고 단 몇 십분만에 수십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 의결되어 공사 시작도전에 설왕설래하다가 늦장 현장방문을 하는 등 우리 스스로 부끄러운 졸속행정은 이제는 시키지도 하지도 말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매주 토요일 실시되는 “시장과 함께 하는 만남의 시간”의 운용에 관해서 한말씀드리겠습니다.
민선시장으로서 시민과 직접 대화를 통해서 빠른 시간내에 민원을 해결해주신다는 깊은 뜻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하는 사업을 즉석에서 결정하시는 것은 즉흥적이고 낭비적일 수 있다고 우려되는 바이며 조심스러운 접근과 충분한 검토후 결정하는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시장님은 군산지역의 IMF는 지금 부터라는 시민들의 소리를 들어본적이 있으신지요? 남북정상회담이후 대두되는 해주시와의 어장확보 대책문제, 오는 7월 13일로 예정된 자유무역지구 지정에 대비한 기업유치활동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 데도 너무 좁은 안목의 시 운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시민들은 생각하지 않고 치적사업에만 힘을 쏟고 있다는 시민들의 비난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은 사회건설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시정발전을 위해서 개선해야 할 사항과 대안을 모색코자 합니다.
시장님의 의견을 통해서 공동의 대안을 찾아 나가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팔마 고가교에 대해서 질문코자 합니다. 팔마 고가교는 1976년 3월 준공되어 1995년 4/4분기에 1,900만원의 용역비로 1차 안전진단을 실시하여 1996년 4/4분기에 1억 9,900만원의 사업비로 1차 보수공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또한 1999년 4/4분기에 1,900만원의 용역비로 2차 안전진단을 실시한 바 있으며 금년 보수공사비로 2억 2,000만원이 확보되어 7월 공사 발주 예정으로 있습니다.
25년전 준공당시 군산시 차량 보유대수는 3,000대 미만의 소수의 차량이었으나 현재는 64,900대로 엄청난 수적 증가를 보였습니다.
차량 소통량이 적었던 당시는 고가교가 필요했으리라 판단됩니다. 그러나 현재는 오히려 병목현상으로 교통흐름의 저해 요소로 등장했습니다.
시장님도 출퇴근시간에 느끼셨겠죠! 또한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여건을 고려할때 제설작업에 뿌려지는 염화칼슘과 인력동원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팔마 고가교는 돈 먹는 콘크리트 괴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군산 역의 이전 계획을 몇년 앞에 두고 주기적으로 실시되는 안전진단 용역비와 보수비를 투자해야 되겠습니까?
금년 사업비 2억 2,000만원을 철거비용으로 전환하고 철거작업과 동시에 지상 4차선 도로를 개설하여 쇠퇴하여가는 구시장 부근의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여 상권의 활성화는 물론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장님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외국인 전용 관광특구 유치방안에 대해서 묻겠습니다.
사람은 살기 좋으면 모이게 되고 살기 어려우면 떠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너무나 잘 아는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이치입니다.
이른바 우리 군산은 미래가 있는 살기좋은 도시로 부상되고 있습니다.
자유무역지구 지정, 새만금방조제 준공, 중국과 북한과의 대 무역항 등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사업들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데도 찾아올 외국인들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군산 비행장내에 주둔하는 군인, 군속과 그 가족들을 태운 버스가 매일 1회 경기도 송탄 등 타 지역으로 오락이나 쇼핑을 위하여 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공단에 취업한 외국인과 군산항에 입항하는 외국선원들이 마땅한 쇼핑이나 쉴 수 있는 곳이 없어 타 지역으로 가는 실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현실입니다.
늦은 감이 있으나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경기도 송탄 외국인 전용 관광특구를 모델로 외국인 관광객, 군산 비행장 주둔 미군, 도내에 근무하는 외국인 기술자와 근로자, 외항선원 등을 위한 숙박업소, 일반상가와 상품, 유흥업소 등을 갖춘 관광특구를 영화동이나 미성동 비행장 정문 등 적절한 장소를 물색하여 유치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시장님의 견해는 어떠신지요?
군산 군사비행장으로 인한 피해 대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주 특별한 이천년 유월이었습니다.
분단과 상봉, 상생의 화해, 이 모든 것이 7천만 동포의 심금을 울린 감격적 충격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국가안보의 부산물로 옥서면에 군사 비행장이 건설되었고 이로 인해 어려웠던 시절 지역경제활성화에 일조한 것도 사실이지만 옥서면 주민들은 반세기동안 탄약고를 머리맡에 두고 불안한 잠을 자야 했으며 비행기 소음으로 난청에 시달려야 했고 폐기물과 악취속에서 고통스럽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비행장 정문앞을 미군 출입 통제 구역으로 설정하여 놓고 철저한 통제를 하기 때문에 상권이 무너져 장사를 할 수 없게 된 주민들은 하나 둘 떠나가고 이제는 폐허 바로 그것입니다.
전투기 이.착륙시 굉음으로 건물들은 멍들고 균열이 가 있으며 포탄 이동시 경미한 사고에도 주민들은 전쟁을 방불케 하는 대피 소동이 벌어지며 사격시 유탄 피해도 있습니다.
시장님! 하룻밤만이라도 옥서에서 실제 체험해 보십시요.
옥서면민은 군산시민이 아닙니까! 한.미친선협의회는 뭣하는 단체이기에 관할 지역 주민들을 한사람도 참여시키지 않는 등 오히려 버림받은 지역으로 전락하여 가고 있습니다.
본의원은 당연히 국가차원의 정신적 물질적 보상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며 이에 앞서 우리 군산시의 배려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장님의 견해는 어떠신지요?
비행장선 도로의 완공과 읍면도로 노후화 대책에 대해서 질문드리겠습니다.
비행장선 구간중 미성읍 타운 앞에서 옥서면 비행장 정문 앞까지 4차선으로 기반기층공사를 해 놓고 2차선만 포장이 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차량 통행량으로 보아서 도로 형편이 부족한 상태는 아닙니다. 그러나 공항에서 내린 외래객이 차를 타고 시내로 들어오면서 비포장 지역의 흉함은 누구나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만들어놓은 기층이 비,바람에 많이 훼손되었고 2~3년이 지나면 기층공사를 다시 해야 되고 물가 상승률까지 감안한다면 예산 낭비의 소지가 크므로 예산 절감차원에서 포장공사만이라도 완공해야 한다는 문제점과 읍면 지역의 도로와 농로는 대부분 오래된 콘크리트 포장로로 요즘보다 기술과 장비부족, 재료성분이 뒤떨어지던 시대에 건설되었고 노후화로 균열이 가고 파손이 되어 이대로 방치시에는 문제가 됩니다.
위에서 제기한 이러한 문제점을 예산절감 차원에서 생각할때 신규사업을 뒤로 미루고라도 년차 계획을 세워 아스콘 덧씌우기 등 보수공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시장님의 견해는 어떠신지요?
건설교통국 소관 금년도 주요사업 추진 사항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99년 결산검사를 보면 세출예산의 11%인 389억 7,000만원이 이월되어 작년에도 사업추진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뚜렷이 나와있으며 99년 명시 이월사업 일부는 상반기가 다가는 현재까지 미착공 상태이고 금년 5,000만원 이상 사업 150건 가운데 76%인 118개 사업이 현재 추진 공정 50%미만이며 이중 47건은 착공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심각한 사실을 시장님은 알고 계시는지요?
본의원이 지적하고자 하는 사항은 99년 말 우리시 부채가 2,268억 3,700만원인데도 추진하지도 못할 사업에 빚을 얻어 예산을 세우고 시민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음은 물론 제때 사업을 못하므로 시민의 원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99년 명시 이월사업은 물론 금년도에 계획 사업은 연말안에 준공하기 위하여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생각되는데 시장님의 의견은 어떠신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본의원의 시정질문을 마치면서 이제 남은 임기동안 군산시 발전을 위해 의원의 책무를 다 해 나갈 것을 군산시민과 동료의원들께 약속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