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2동 출신 박진서 시의원입니다.
존경하는 30만 군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이종영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군산시민의 복리증진를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존경하는 김길준 군산시장님과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당태종 이세민은 중국 역사상 걸출한 대정치가이며 세계적인 사상가입니다.
그는 신하인 위증이란 사람과의 대화에서 “군주는 배이며 백성은 물이다” 물은 능히 배를 띄우기도 하고 능히 배를 뒤엎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바꾸어서 우리 군산시 조직에 비춰보면 시장은 배이며 직원은 물이어서 직원은 능히 시장을 띄우기도 하고 시장을 곤경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본의원은 해석해 볼 수도 있습니다.
대개 큰 일은 모두 작은 일에서 부터 비롯됩니다.
나무가 높이 자랄 것을 바라는 자는 그 뿌리를 견고하게 하여야 하고 물이 멀리까지 흐르기를 바라는 자는 그 샘의 근원을 파내서 샘을 깊게 해야 합니다.
우리 군산시 시정에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부하직원과 극진히 서로 의견을 숨기는 일이 없이 대화를 해야 합니다.
시장과 직원이 서로 의심하여 마음속에 생각하는 것을 충분히 털어놓을 수 없다면 어려운 시정을 운영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첫째 군산시 행정조직의 활력과 창의력 발휘의 일환으로 위임. 전결의 실질화와 확대방안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개선해야 할 첫째 문제점은 중견 간부들이 시장과의 관계에서 대면 기피증에 걸려있어 의사소통이 잘 안된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월례조회시 시장과의 대화시간에 모 과장이 시장의 지명을 받고 할 이야기가 없냐고 물으니 “시장님이 어려워서 근접하기가 어렵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는데 이후 그 과장은 부시장실로 불려가서 면박과 주의를 받은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것이 바로 약주고 병주는 이율배반적인 일이 아닙니까?
시장은 왜 공무원들이 시장을 만나기를 두려워 하는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시장은 조직관리를 위해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여 사용해야 하는데 당근은 없고 채찍만 있으니 눈치만 보고 적당히 피해가는 예스맨만 늘어납니다.
가정에서도 아버지가 자식에게 너무 엄하면 자식은 아버지를 두려워하며 기피하게 되고 진솔한 대화가 단절되면 가정은 불행해진다는 평범한 교훈을 직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시장께서는 청내 모든 공무원이 편한 마음으로 시장실을 찾도록 하고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고 총체적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 간부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군산시 행정조직의 개선해야 할 두번째는 직원들의 무사안일과 보신주의에 젖어 있다고 본의원은 알고 있습니다.
실례로 간부들은 책임과 소신을 갖고 행정을 처리해야 하는데도 전결규정도 무시하고 모든 업무 결재를 시장에게 미루는 책임전가적인 행태가 비일비재한 현실입니다.
이러다 보니 시장은 대외적인 굵직한 정책적이며 중앙정부의 예산확보를 위한 활동보다는 대내적이며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과 정열을 많이 낭비하게 되며 시장 책상에는 결재서류가 쌓여 있다보니 민원이나 행정은 지연되어 이러한 피해는 결국은 우리 군산시민과 청내 직원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시장의 결재 하나 하나 정책결정 하나 하나가 우리 30만 군산시민에게 희망도 주고 때로는 아픔도 주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시장께서는 시장의 기능과 역할에 맞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제 책임 행정의 구현과 보신주의를 과감하게 탈피하기 위해 부시장, 국장, 과,소장이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집행하기 위해 위임 전결을 확대 실시하여야한다고 본의원은 판단되는데 이를 위하여 위임. 전결의 실질화에 따른 확대방안에 대해 견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개선해야 할 문제점은 우리 청내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진취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본의원의 생각입니다.
가끔 업무보고를 받다보면 새로운 일 보다는 기존의 사업만 답습하는 행정 편의주의에 젖어 있다는 것을 매번 느끼는 사실입니다.
물론 행정의 연속성도 이해합니다만 시대상황에 맞는 새로운 사업구상을 해야만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본 의원의 생각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여기에 맞는 메리트를 주어 열심히 일하는 직원은 충분히 보상받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위하여 본의원은 행정의 창의력을 높이기위해 제안제도의 실질적 정착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며 그 운영방안으로는 직원별로 매월1회 제안서를 제출하고 제출실적을 근무성적 평가시 반드시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현재까지 실시해온 제안제도는 단지형식적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점입니다. 우수한 제안을 한 부서나 개인에게는 보상과 승진 우대 등의 확실한 메리트가 주어질때 제안제도는 성공할 수 있다고 본의원은 확신합니다.
또한 과장급 이상의 목표 관리제를 이행하도록 분기별 심사분석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하여 시장께서는 소신있는 답변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두번째 질문은 사회건설위원회 소관 업무 질문이지만 본의원의 출신 지역과 이해관계가 있기때문에 군산시 LNG 조기 공급 계획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본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인접도시인 전주, 익산은 95년부터 값싸고 무공해이며 안정성이 높은 LNG를 공급받기로 하였는데 그동안 여러 차례에 대해 민원과 우리 행정의 소극적 대응으로 공사가 지연되어 우리시는 가정용, 영업용, 산업용의 LPG 사용으로 연간 60억 이상 3년동안 180억이라는 엄청난 연료비용을 군산시민이 추가로 부담하였습니다.
또한 시내 아파트단지는 벙커C유 사용으로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며 공해방지시설을 위한 아파트관리비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군산시 LNG 공급계획이 개정면 지역의 민원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며 시민들은 군산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LNG 공급을 언제쯤 값싸게 받을 것인가 궁금하여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시에서는 LNG 조기공급을 위해 민원해결팀을 구성하여 다수의 시민에게 한국가스공사에서 공급키로 약속한 LNG를 금년 8월까지 공급토록 해결할 적극적인 용의는 없는지 또한 LNG 공급이 지금까지 지연된 사유에 대해 자세한 답변을 바랍니다.
셋째 군산시내 관공서 담장헐기 운동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우리 군산시청은 담이 없고 개방형 열린 공간으로 시민들의 휴식처 및 대화공간으로 역할을 하며 관청과 시민들의 거리감도 해소되어 친근감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사무소 및 일부 관공서는 시멘트나 벽돌로 담을 쌓아 최일선 행정기관과 주민과 마음의 담을 쌓고 스스로 외부와의 단절로 주민의 접근성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제 시내권 동사무소는 담도 헐어내고 나무도 심어야 하며 야간에는 주차공간으로의 활용은 물론 농촌지역 읍면동사무소는 농기계 주차 및 승용차 주차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본의원은 판단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종교단체의 담도 헐고 여유공간을 주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우리 행정이 적극 나설때 주차난 해소는 물론 시민과 관공서 종교단체 등과의 거리감도 좁혀져 시 행정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높아질 것은 물론 시민화합에도 좋은 계기가 마련되리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넷째 인구밀집지대 나운동 LPG 충전소 이전에 관한 질문입니다.
98년도 부천, 익산 LPG 충전소 폭발로 인한 대형 사고로 수백억의 재산피해와 40여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참사를 시장께서는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최근까지 나운동 충전소 인근 지역주민들의 집단 민원과 진정서를 수차례에 걸쳐 제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군산시에서는 업소에 공문만 발송하고 법적 강제 조항이 아니기때문에 어떻게 조치할 수 없다고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여 주민들은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행정의 존재목적은 시민이 안심하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제반사항을 스스로 정비하는 것이 목적인데 이렇다할 해결방안없이 질질 끌어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형사고는 대부분 인재이며 예측을 할 수 없으므로 많은 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위해서 이 시설물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전에 꼭 이전되어야만 합니다.
우리시에서는 LPG 충전소를 이전토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부지알선, 저리융자, 영업 비용손실 보전 등 업소와 머리를 맞대고 얼마나 진지한 숙의를 했는지와 이전에 대한 문제점과 향후 대책은 세워져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군산시 보건소에 금연교실 개설에 대해 묻겠습니다.
얼마전 언론 보도에 의하면 중.고등학생들 중 상당수가 흡연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증가 추세에 있고 심지어는 초등학교 학생까지 흡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는 암 환자의 30%가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조기 금연과 군산 사회 전체의 금연 분위기 조성, 나아가 올바른 건강관리를 위해 우리시에서는 금연 욕구가 있는 시민을 위해 체계적이며 과학적으로 운영하는 금연교실을 보건소내에 열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이를 제안하며 아울러 초,중,고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군산시 교육청과 협의하여 연중 금연순회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데 군산시민의 보건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의 견해는 어떠한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섯째 북한 해주시와 군산시와의 자매결연과 어업교류에 관한 질문을 하겠습니다.
지난 99년 8월 20일 전국대학 통일 문제연구소 협의회와 공동 주관으로 군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남북한의 지역간 교류협력 학술회의 개최시 군산대 고용권 교수의 해주시와 자매결연을 통한 어업교류방안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월 13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각종 언론에서도 해주시와의 어업교류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중요한 문제를 사전에 의회와 의견을 교환한 적이 있었습니까?
본의원이 조사한 바로는 해주시와의 자매결연이 정보수집과 추진계획이 미흡한 상태에서 일부 시민에게 기대감만 부풀린게 아닌가 많은 시민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MBC TV 보도이후 해주시와의 자매결연과 어업교류에 대하여 군산시에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어느 수준까지 추진이 되고 있는지를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왕 시장께서 진취적인 열의를 갖고 추진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본의원은 군산 지역의 황해도 출신 실향민들의 염원을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이제 김길준 시장께서도 민선2기 임기 후반기를 맞이하여 다시 한번 재충전하여 군산시사에 오래토록 기억될 시장으로서 기록되기를 기원하며 성실한 답변을 당부드리면서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장시간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