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선거구 서동완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제119회 제2차정례회 본회의를 통하여 5분 자유발언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양용호 의장님을 비롯하여 2007년 행정사무감사와 2008년 예산안을 심의하시느라 수고하신 동료의원님들과 집행부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하며 5분 발언을 하겠습니다.
오늘 본 의원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2007년 행정사무감사와 2008년 예산안 심의를 마치고 잘못된 부분과 더불어 개선해야 할 부분과 문동신 시장님께서 설명한 2008년 시정운영방향을 경청하며 군산시에서 개발한 산북동 4토지를 10년이 넘게 방치한 「군산시 서부지역 발전계획」에 대해 묻고자 합니다.
먼저 2007년 행정사무감사 시 집행부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위 문제는 본 의원만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동료의원님들께서도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하여 본 의원이 느끼는 분노를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행정사무감사를 하는 것은 의회가 1년에 단 한번 시민들의 눈이 되어 집행부의 지난 1년간의 사업들을 감사를 통해 잘한 것은 격려하고 잘못한 것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신청한 자료에 수기가 잘못되어 위원들을 혼란에 빠뜨려 감사를 하는데 시간적 손실은 물론 제대로 감사를 하지 못하게 한 것은 지난 2006년 감사 때에도 지적했던 내용이지만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시민들을 무시하고 시민들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또한 2006년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는 사업 시행 후 정산을 신속히 하여 감사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업시행 업체와의 계약조차도 준수하지 못해 1년이 지난 후 감사를 하여 문제가 있는 것을 지적하였지만 뒷북치는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감사를 하는데 담당국장을 비롯 담당과장, 계장, 직원까지 타부서로 이동하여 감사 시 내용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감사를 해볼 테면 하라는 것인지 한심한 인사이동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008년 자동차엑스포를 더욱 효과적이고 발전한 행사로 준비하기 위해 재단법인까지 만들고 2006년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구축해 놓고선 인사이동을 통해 경험이 전무한 다른 담당자들을 배치해서 어떻게 행사를 준비할지 그리고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국도비는 어떻게 확보할 것이며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부족한 예산을 가지고 제3회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를 전시위주 행사였던 그간의 행사에서 벗어나 어떻게 자동차문화축제로 승화시킬지 심히 우려스러울 뿐입니다.
문동신 시장님께서는 차후 의회에서 자료를 요청할 때 성실하게 제출해 주실 것을 요구하며 아울러 인사이동이나 조직개편 시 업무의 연속성 및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올해 4회 째를 맞이하고 있는 철새축제는 나름대로 전보다는 발전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하지만 이 역시 정산이 마무리되지 않아 1년이 지난 내년에야 감사를 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성실하지 못한 감사자료와 시기적으로 연말에 사업의 마무리가 안 된 상태에서 감사를 하게 되면 효과적인 감사가 이루어질 수 없고 특히 의원님들이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예산 심의까지 한꺼번에 하기가 힘겨운 것이 사실입니다.
두 번째 문동신 시장님께서 설명한 2008년 시정 운영방향을 경청하며 군산시에서 개발한 산북동 4토지를 10년이 넘게 방치한 「군산시 서부지역 발전계획」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소룡동과 산북동은 군산산단과 인접해 있어 소음 및 불쾌한 냄새를 비롯한 분진 등 공해로 다른 지역보다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군산시 30개 읍면동 중 소룡동 인구는 10월 기준 1만 8,546명으로 나운3동, 나운2동, 수송동 다음으로 네 번째로 많고 미성동은 1만 3,168명으로 나운1동과 조촌동의 뒤를 이어 일곱 번째로 인구가 많습니다.
특히 공단과 인접한 기업이나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은행 업무를 보고자 해도 제1금융권이 제대로 없어 나운동까지 나와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고 인구에 비해 산부인과를 비롯한 소아과 등 병원이 취약하고 부도임대아파트 또한 군산지역의 50%가 넘는 단지가 이 지역에 있어 주민들의 생활이 어느 지역보다 어렵다는 것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산시는 이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덜어주고 잘 살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려는 계획은 전혀 고려하지 않으면서 주거지역과 동떨어져 있어 활용성 마저 의심케 하는 채만식문학관 부근에는 몇 십억을 들여 축구장, 야구장 등 체육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인구나 활용성이 훨씬 많은 이 지역에는 언제쯤 주민들이 이용할 시설들이 들어올 계획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기업정착지원금 등으로 군산시 재정이 어렵다고 하면서도 멀쩡한 보건소를 그렇지 않아도 각종 병원들이 밀집해있는 수송동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니 도무지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은 할 말을 잃게 합니다.
현재 보건소가 공간이 협소해서 부득이 옮겨야 한다면 인구에 비해 의료기관이 적어 의료혜택의 기회가 적은 소룡동과 산북동 지역으로 이전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중앙에 있는 공공기관들을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명분 하에 각 지방으로 내려보낸 것을 되짚어보면 보건소를 소룡동과 산북동 지역으로 옮겨 지역을 균등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소룡동, 미성동 주민들 역시 늘어나는 기업들로 군산시가 발전하는 것은 쌍수를 들고 26만 군산시민과 더불어 환영할 일이지만 다른 지역들은 이미 주민 이용시설들이 들어섰고 현재 각종 회관 건립과 공원조성, 아파트 건립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반면 이 지역 주민들은 소음, 분진 등 늘어나는 공해로 더욱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군산시 서부지역 주민들도 소외 받지 않고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