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님과 강임준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희망찬 새봄을 맞이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제274회 군산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비회기 중에도 시민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민생 현장을 찾아 발로 뛰며 활기찬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휴일을 반납하면서까지 산불 비상근무와 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등 행사 추진을 위해 수고하는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심심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군산시민 여러분!
지난 4일 대통령 탄핵 결과를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 헌법의 준엄함과 숭고한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위헌, 위법 행위를 저지른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밝혀온 정의의 촛불이 드디어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 있다는 말처럼 민심을 거스른 대통령은 결국 국민의 지엄한 명령에 의해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이제 우리는 극렬하게 분열된 민심을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진정한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실현을 위해 군산시의회도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최근 우리 군산시의회 내부적 불미스러운 사안들이 언론에 보도되며 시민들에게 염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의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흔히 의원들의 의정활동은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난다고 합니다. 지방의원의 말은 역사를 기록하는 수단이요, 진실을 밝히는 무기라고 합니다.
시민들의 의견과 이익을 대변하고 진실되고 투명한 발언으로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며, 지역사회의 롤 모델로 지역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의원들의 말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치열하고 열정적인 의정활동 과정에서 발생하였다 할지라도 의정활동의 무기인 말이 상식에 벗어나서 사용된다면 위험하고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우리 모두 항상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의원은 권한이나 명예보다 역할이 부여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궁극적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 군산시의원 모두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다시금 되새기며 시민의 대변자로서 더욱 깊은 책임감과 각오로 의정활동에 임해야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과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4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는 시민의 복지와 생활에 직결되는 조례안과 현안업무보고, 현장방문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과 집행부에서는 만물이 생동하는 새봄의 강한 치유력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회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마다 봄철이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건강 관리에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리며, 끝으로 봄에 피는 꽃은 겨우내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이고 우리를 미소 짓게 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마음에도, 일상생활에도 봄날의 따뜻한 햇살이 가득하길 바라며,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