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강근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지난 제89회 군산시의회 임시회를 마치고 2개월여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 민의의 전당에서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지난 여름 수십 년만의 폭염 속에서도 주민의 복리증진과 군산 발전을 위한 일념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주민 불편 사항을 수렴 해결하고 또한 시정의 주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상임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하여 시정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등 민의의 대변자요 감시자로서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의회, 역동적이고 생산적인 의회상을 구현하시는데 앞장서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2대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2004년도 을지포커스 연습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살기좋은 군산 건설을 위하여 헌신하시는 강근호 시장님을 비롯한 1,400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심심한 격려를 드립니다.
이처럼 동료의원뿐 아니라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서 시정발전을 위해 애쓰신 노력으로 우리 고장 군산은 별다른 사고없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크고 작은 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우리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많은 갈등과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고실업, 고물가, 고유가 등으로 경제가 불황의 긴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일본의 역사 왜곡에 이어 중국까지도 고구려사를 왜곡하고 있어 가뜩이나 힘든 국민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정에도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산적해 있습니다.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 유치 신청을 앞두고 찬성과 반대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자칫 지역화합을 해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며 지난 9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군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WTO 쌀 시장 개방 반대와 찬 · 반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농민들의 대단위 시위가 있기도 했습니다.
또한 군산 세계자동차엑스포 등 2대 국제행사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며 새만금 사업을 비롯하여 고군산 국제 해양관광단지 조성, 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군산뿐만 아니라 전북의 미래가 걸려있는 현안 사업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 8월 30일 이해찬 국무총리께서 우리 군산을 방문하여 고군산 국제 해양관광단지 조성 당위성에 공감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 군산은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가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27만여 군산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갈등과 반목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하나가 된다면 우리 군산뿐 아니라 전라북도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제 오늘 개회되는 제90회 군산시의회 임시회는 시정질문을 비롯하여 금년도 주요업무 추진사항을 점검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임시회를 통하여 시정이 올바르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꼼꼼히 챙겨 잘된 점은 높이 격려하고 잘못된 시정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시정의 동반자요 감시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강근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지난 9월 10일 농민 집회를 비롯하여 시정에 대한 주요 현안이 발생할 때 사전에 의회에 설명과 더불어 협조와 서로 지혜를 모아 대책을 강구하는 등 우리 의회를 시정에 대한 견제 기관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시정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동반자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시는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경의를 표합니다.
이처럼 의회와 집행부가 시정에 대해 상호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시정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앞선 행정을 실천할 때 우리 군산의 미래는 확실히 보장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풍요로운 가을이 깊어가고 추석 한가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풍성한 가을 들판과 추석 명절이 모든 시민에게 기쁨만을 주고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힘들어하는 농민,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실업율로 고통받는 서민, 독거 노인, 소년소녀가장, 각종 시설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
금년 추석은 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는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주어 더불어 함께 사는 밝은 군산을 조성해 나가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