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말씀하십시오. (손에 책자를 들고) 이것이 2002년도 초판입니다. (손에 책자를 들고) 이것이 2004년도 증보판이라고 해서 발행한 것입니다. 증보판하고 초판하고 차이점이 무엇이 있느냐 하면 앞에 우리 군산의 옛 지도하고 각 읍면의 현재 지도하고 이것 하나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재판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그리고 더 우스운 일은 앞에 발간사가 있습니다. 발간사 내용이 어디만 다르냐 하면 초판은 2002년 12월 20일이라고 나오고 증보판은 2004년 8월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것 하나 다릅니다.
그러면 문화원장의 발간사나 군산시장의 축간사는 그렇다고 하고 군산시의회 의장은 2002년에는 이만수 의장이었고 지금 현재는 문무송 의장입니다. 두분 사진하고 이름만 다르지 축간사 내용이 글씨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습니다. 이것이 증보판입니까! 차라리 재판이라고 하십시오.
또 한가지 내역을 보면 도암리 곡동마을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형성연대는 고려말에서 조선조 초기에 이르는 시대이며 개성 김씨, 원주 원씨가 처음 정착하여 살았다. 환동 고려터 세곡 가는골 등의 이름으로 불러졌으며 환동은 고려의 충신들이 조선조 개국과 더불어 피난터라는 뜻이며 고려터는 고리터가 변하여 나온 말이다.」라고 했습니다.
물론 「환동」이란 마을에 개성 김씨들이 사는 것은 사실입니다. 개성 김씨가 살다보니까 구전에 의해서 고려충신들이 이곳에 왔다는 이야기가 구전되어서 나왔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상고시대가 아니고 현재 고려말 조선초기 때 일입니다.
조선 건국이 1392년입니다. 그러면 본 위원이 알아본 결과 개성 김씨들이 「고리터」에 와서 정착한지가 지금 현재 중순에 14대 선영이 있습니다. 그러면 30년을 잡아도 420년입니다. 많이 잡아준다고 해도 500년인데 1392년이라면 지금부터 600년전입니다. 역사적 근거도 없는 이야기를 써놓은 것입니다. 이 마을 유래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그런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진짜 증보판을 발행하시려면 제대로 연구해서 정확한 사실에 입각해서 책자를 발행해야지 역사를 연구하시는 분들이 보면 웃음거리밖에 안됩니다. 이것 개인이 연구해서 개인 사비로 발행한 책 아닙니다. 국비나 우리 시비로 나가는 책입니다.
앞으로 문화원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단체에 나가는 모든 국민의 세금은 철저히 감독해서 이런 오류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