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동 출신 채규열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이종배 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 '96년 정기회 의정단상에서 본 의원에게 사회산업위원회소관에 대한 시정질문을 할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21세기 동북아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전력하시는 김길준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 시민을 대신하여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6.27 동시선거에 의해 시민의 기대속에 출범한 제2대 군산시의회는 그동안 시민의 대변자로서 그리고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자로서 기능을 다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최근 모군의 의회와 집행기관간의 갈등이 표출되어, 30여년만에 출범한 지방자치제도의 근본을 흔들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하여 풀뿌리 민주주의 성공적 정착을 염원하는 국민에게 큰 우려를 안겨주고 있어, 지방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번의 이런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시의 발전을 위하고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의회와 집행부가 상호 보완적, 동반자적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야 될 것으로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시의원들이 시정질문때마다 한결 같이 지적하고 요구해 왔던 의회와 집행기관간의 공조체제가 일부이기는 하나 시책결정에 있어 의원들을 참여시키고 같이 논의하는 모습으로 발전된데 대해 본 의원은 크게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민선자치단체 출범이후 시민의 욕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도 중앙집권시대의 잔재가 곳곳에 남아있어, 명실상부한 지방자치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완전한 지방자치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하루 빨리 법과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을 촉구하면서 시정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질문에 앞서 이 자리에 참석하신 간부공무원 여러분에게 한마디 당부의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시정질문에 대한 시장의 답변 내용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끝내지 말고 어떻게 하겠다는 답변에 대하여 세부계획을 세워 추진해 달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럼 본의원의 질문을 시작 하겠습니다.
먼저 노인문제와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질문 드리겠습니다. 부시장께서는 잘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시장께서 97년도 시정설명을 통해서 지적했듯이 경제 성장에 따라 소득수준은 향상 되었으나 상대적으로 소외계층이 점차 늘고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 청소년 범죄가 급증하고 있음은 실로 큰 문제가 아닐수 없습니다. 지금 각 읍면동에 노인정을 신축하고 개축하는데 막대한 시 예산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부시장께서는 노인들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여가를 즐길수 있도록 배려를 하는 것에만 만족하지 마시고 또한 경로우대권을 지급하는 것으로 안주할 것이 아니라 능력이 있는 어르신들께 생활활력을 불러 일으킬수 있도록 소일거리를 제공할 용의가 없는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청소년들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등 청소년 범죄가 급증하고 있음은 크나큰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수 없어 그 심적 고충 이야말로 이루 말할수 없을 것입니다. 학교폭력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우리시가 혼연일체가 되어 학교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이를 근절 시켜야 된다고 생각되는데 이 문제에 대하여 어떠한 복안을 갖고 계신지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소년소녀 가장세대 및 장애인에 대한 지원대책에 대하여 질문 드리겠습니다. 저희 군산시가 타 시군에 비하여 생활보호 대상자가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저소득 계층의 겨울나기가 심히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소년소녀 가장세대에 지역 유지들과 자매결연이 맺어져 추진되고 있는 줄로 알고 있지만 형식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다 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아쉽기만 한데 이러한 자매결연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좋은 방안을 갖고 계시면 말씀해 주시고 소년소녀 가장세대에 대한 96년도 지원상황에 대하여 답변해 주시기 바라며 현재 우리 군산시는 4,000여명의 장애자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말로만 기업체 공공기관에서 그들에 대한 취업기회를 부여 한다고 하면서 실제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게 현 실정입니다. 또한 우리시에는 장애자를 위한 복지시설이 아직까지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시에서는 그들에게 정상인들과 똑같이 희망을 가지고 생업에 종사할수 있는 기회 부여방안과 아울러 그들에게 96년도에 지원한 실적이 얼마나 되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아무리 강조해도 잘 지켜주지 않고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 정착에 대하여 질문 드리겠습니다. 본 의원은 우리시가 쓰레기 종량제 시행 만큼은 우수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한지 2년이 경과되어 지금 시민들의 의식은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여야 한다고 모두들 다 잘 알고 있으나 실제로 분리수거를 하지않고 그냥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고 있는 양이 상당히 많은 실정입니다. 아무리 시 당국에서 홍보를 해도 버리는 시민의식이 고쳐지지 않으면 별 효과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지난번 시청직원들 단합행사시 청소과 직원들이 분리수거를 홍보하기 위하여 단막극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주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되면서 앞으로 쓰레기 분리수거가 제대로 정착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민계도가 절실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엄연히 재활용 할수 있는 폐기물이 일반 폐기물과 혼합되어 매립되고 있어 자원의 낭비적 요인이 되고 있는데도 97년도 예산서를 보면 재활용쓰레기 수거 판매수입을 1,800만원만 세웠습니다.
금년 예산이 3,000만원인데 1,200만원이나 삭감한 예산을 편성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금년도 예산이 과대하게 편성됐는지 그렇지 않으면 재활용쓰레기 수거를 게을리 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 군산시에서 하루 쓰레기 배출량은 약 197톤인데 이중 음식물찌꺼기가 거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데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부시장께서는 재활용 쓰레기수거 및 활용방안과 음식물 쓰레기 감량 방안에 대하여 어떻게 업무를 추진 하실는지 소신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경포천 수질오염의 개선대책에 대해서 질문드리겠습니다. 외국의 경우 주요 도심사이로 맑고 깨끗한 하천이 흘러 시민들의 휴식공간 제공의 역할을 다하고 또한 도시발전에 일조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우리시의 유일한 하천인 경포천은 지금 어떠한 상황입니까? 본의원이 직접 경포천에 물을 수거해서 전북보건원에, 의뢰조사한 결과 그 결과 성적표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부시장님께서 보시고 하천수는 속칭 아흔아홉다리밑 BOD와 COD가 10.5PPM, 10PPM으로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자유스럽게 활동하면서 살 수 있는 기준치가 6PPM이하여야 된다고 합니다. 금강자동차 학원옆 농수산물 집하장옆의 하천수는 7.9PPM, 8.6PPM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부시장께서는 이처럼 심각한 경포천에 대하여 관련과에서 실태를 보고 받으셨는지와 경포천 수질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의원은 어떠한 일이 있더래도 우리시민의 젓줄격인 경포천만은 꼭 살려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도 아울러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저소득계층 시민들의 원성이 날로 높아만 가고 있는 이때에 주식회사 선화고무 부도로 인해 영세근로자들의 체불퇴직금 문제에 대하여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9월에 본의회에서 체불 노임을 해결해달라는 진정서가 접수되어 저희 의회에서도 진상을 파악한바 있습니다. 본 의원이 알고 있기로는 현재 군산공단내 군산시 소룡동 584번지 대지5,280평과 대야면 보덕리 658-3번지외 10필지 약 5,000평의 부지가 주식회사 선화고무 소유의 토지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450명의 선화고무 근로자들이 약 14억원이라는 퇴직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이 엄동설한에 살길이 막막하여 전전긍긍 하고 있는데 이런 사항은 단순한 사회문제가 아니라 생존권 문제입니다. 부시장께서는 이에대한 해결방안이 있으시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임은 어느 채무보다도 우선적으로 지급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저 뒤 방청석을 보십시오!
존경하는 노병일 부시장! 시가 꼭 이일만은 해결해야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다고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변제받을 물건은 있습니다. 이 물건을 담보한 외한은행과 적극적으로 타협하면 가능하다고 판단되니 저 뒷좌석에 계시는 억울한 우리 형제와 같은 많은 시민들이 희망을 안고 돌아갈수 있도록 시원한 답변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농민소득 증대와 30만 시민의 건강생활의 일환으로 보리혼식 권장에 대하여 질문 드리겠습니다. 분식과 혼식을 장려하면서 식량증산 정책을 정국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습니다만 언제부터인가 서구의 음식문화가 우리사회를 침식하여 우리 청소년들과 젊은 세대들은 밥과 김치보다는 빵과 피자를 선호하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끼게하고 있습니다. 부시장께서는 시민건강과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하여 지도소와 해당 과는 물론 각급 사회단체 등을 홍보 요원으로 활용하여 보리혼식을 적극 권장할 의향은 없으신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도축장 운영에 대하여 질문 드리겠습니다. 지금 운영되고 있는 군산시 도축장은 전국 어느 지역에 빠지지 않는 각종 좋은 시설과 엄격한 규제하에 우리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육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현실은 군산시에서 소비하고 있는 육류의 30%이상이 김제등 타시군 도축장에서 도축되어 군산시에 반입되고 있는걸로 본 의원은 알고 있습니다. 타지역에서 반입될때는 반출증 등급 판정필증이 첨부되어야 하는데 시 행정력이 감시 감독 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우리 군산시에 있는 도축장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수 있음에도 타지역에서 도축되어 반입되는 이유를 말씀해주시고 그로인해 년간 3,000만원이상 도축세가 타지역에 납부되고 있는 사항을 알고 계시는지 묻고 싶으며, 도축장 이전에 따른 허가 때문에 우리시가 얼마나 많은 애로가 있었습니까? 부시장께서는 앞으로 시정방법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다음은 지난 10월 27일 저축왕으로 선발되어 재경원장관의 표창을 받은 시민이 있습니다. 저도 일간지를 통하여 이 사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만 근간에 보기드문 일이 아닐 수 없어 부시장님께 건의 말씀 드립니다. 군산시 나운동 현대 2차아파트 209동 1005호에 살고있는 김석원씨는 고아출신으로 신문배달, 우유배달, 구두닦이, 공사판 막노동등을 하면서 1억원 상당을 저축을하여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틈나는대로 고아원을 방문하고 이들을 격려하고 후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입의 절반을 저축하고 있는 이 자랑스러운 시민은 현재 군산 유니드공장 경비로 일하고 있습니다. 차제에 기회가 있으시면 또한 본인이 희망한다면 시청 청경 등으로 채용하실 의향은 있으신지를 말씀해 주시고 이를 계기로 거시적으로 저측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추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팔마공원 개발에 대하여 질문 드리겠습니다. 팔마공원은 76년 3월에 55.000㎡에 공원조성으로 허가가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원으로서 면모를 갖출만한 시설이 되어있지 않고 사실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팔마공원은 군산의 관문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뜩이나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절대 부족한 시점에서 팔마공원이 이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은 관계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라고 생각되는데 부시장께서는 이에대한 견해와 향후 공원조성 사업에 대하여 종합적인 계획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시 관내 기업체들에 대한 거래 은행에 대하여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관내 주요기업체 3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해본 결과 15개 업체만 우리 군산시내에 있는 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으며, 특히 대우자동차, 두산유리, 백화, 동양화학, 세원, 유니드, 기아특수강, 두고전자, 대우중공업등의 기업체는 우리 군산지역에서 기업 재무 구조가 튼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모두다가 서울에 있는 은행들과 거래를 하고있어 우리 지역 경제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못하고 있는 기업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매출하고 수출해서 그 매출액을 우리 군산시 지방 은행들과 거래하지 않고 서울에 있는 중앙은행만 거래하면 실질적으로 군산시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일은 아무것도 있지않고 우리시민들에게 공해만 안겨다 줄 뿐입니다. 부시장께서는 이러한 기업들이 가급적이면 군산 시중 지방은행과 거래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기업체를 방문하실 의향이 없으신지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부시장!
부시장께서는 공무원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내무부에서 근무하시다가 임실군수 등 일선지휘관을 두루 거친 훌륭한 관료로서 저희 군산시 부시장으로 부임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 동료의원님들은 물론 관계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성실한 자세로 근무에 열의를 보이시면서 과거 우리 군산시의 잘못된 행정을 과감히 고쳐 나가시는데 시장을 잘 보좌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노병일 부시장!
지금까지 수십년 행정공무을 수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셔서 우리 군산을 내몸처럼 사랑한다는 일념으로 남은 임기동안 좀더 시정을 잘 이끌어 무한경쟁시대에 살기좋은 군산건설의 초석을 다짐으로서 역대 어느 부시장보다 재임기간 동안 공과를 인정받고 먼훗날에는 명예로운 이름이 우리 군산시사에 길이 남기는 훌륭한 부시장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만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과 이자리에 같이 참석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또 방청석에 계시는 우리시의 주인 되시는 시민여러분! 오랫동안 방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