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결실을 얻기 위하여 농부는 거두어 들일때부터 다음해의 농사일을 생각하고 좋은 종자 확보를 정성스럽게 준비합니다.
오늘 제19회 군산시의회 임시회의가 열리게됨은 금년의 결산과 내년의 설계를 위한 정기회의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 하고자 하는 여러 의원님들의 깊은 뜻에 따라 열리게되는 만큼 이제 정기회가 시작되었다는 마음으로, 농부가 다음해의 종자를 확보하는 정성스러운 마음과 같이 의정활동에 임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최근 이지역 최대 관심사인 현대제철 유치라는 큰일을 치르기 위하여 온 도민의 후원을 받아 지난 11일 범시민 결의대회를 치른바 있습니다.
이 행사를 함께 하면서 저는 밝은 군산의 미래를 머리에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정부의 방침이 현대제철의 공장 설립을 승인하지 않겠다라는 방향으로 흐르는것 같지만 이러한 발표와 관계없이 참으로 흐뭇하고 뜨거운 기쁨을 느낄수 있었던 것은 이 지역 주민이 이지역의 문제로 인하여 이렇게 적극적인 협조와 열화와 같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 대하여 우리 군산의 밝은 미래를 충분히 그려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시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으로 그렇습니다. 우리 지역 주민은 잠자고 있지 않습니다. 어떠한 여건만 주어진다면 활화산처럼 거침없이 활동하고 엄청난 힘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주민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집약시키고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생산적으로 활용될수 있도록 더 좋은 여건과 계기를 다방면으로 만들수 있도록 집행기관과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주민의 대표로서 지역 주민의 뜻이 어느곳에 있는지를 면밀하게 검토하시고 이러한 지역주민의 뜻이 효과적으로 또한 시정에 반영될수 있도록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 나갑시다.
저는 금번 의원 여러분께서 잘아시는 바와같이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의 일정으로 우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연대시 상무위원회의 초청으로 연대시를 잘 다녀 왔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도 자본주의 체계를 사회주의 국가에서 수용하며 우리의 발전을 본보기 삼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의 노력에 새삼 놀라움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동, 서 양분론적인 이데올로기는 국가의 발전과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으며 적극적인 경제 경쟁시대로 돌입해 있는것을 실감할수 있었으며 특히 이러한 경제 경쟁력도 국가 단위로서의 추진뿐아니라 도시간, 지역간의 효율적인 추진없이는 지방자치를 외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뒤쳐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산시 역시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어떻게하면 훌륭한 지방도시로 성장할수 있겠느냐 하는 관건은 이러한 소규모적인 경제외교에서 실익을 선점할 수 있는 충분한 계획을 수립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금번 연대시와 실질적인 협의사항으로는 상호 특산물 교환, 공무원교류, 학술세미나등을 관심있게 의논하였으며 앞으로 우리시 집행부와 협의하여 연대시와의 실질적인 교류확대 문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것입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30만 시민과함께 우리 1,700여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보다 시야를 넓히고 미래를 향한 튼튼한 계획을 수립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하여서는 의회에서도 보다 긍정적이고 세심한 배려와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여러분!
금번 회기에는 97년도의 예산편성을 위하여 부족한 지방비 충당을 위한 7건의 지방채 발행계획 동의안을 비롯한 여러 안건들이 상정되었습니다.
안건 심의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재정의 부담을 수반하는 안건의 심의는 그 무엇보다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지방채는 오늘날의 우리뿐아니라 10년후까지 우리가 부담해야하는 재정적인 문제가 수반되는 만큼 보다 세심하고 심도있는 의안심의가 이루어져야 할것입니다.
아울러 본 회기동안 상임위별 행정사무감사 계획과 예산심의등에 대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시어 정기회에 대비하는 금번 임시회가 본래의 목적 달성을 이루어 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고르지 못한 날씨에 의원 여러분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속에 금번 임시회의가 보다 생산적인 의정활동이 이루어질수 있기를 당부드리고 아울러 30단 군산시민의 가정과 1,700여 공무원 여러분의 가정마다 항상 발전과 영광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하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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