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우리 지휘자님이니까 곡의 특성도 해석해야 되고 이걸 어떻게 표현할 거며, 우리 단원들을 어떻게, 어떻게, 이 사람을 솔로 시킬까, 뭐 할까 고민하시죠. 실력이 느는 거고.
근데 우리 5시간 동안 연습하는데 우리가 중, 중상위 정도면, 중간 정도면 이거는 연습을 게을리한 거 아닌가요? 우리 단원들이. 모순이죠.
그면 유독 왜 수도권은 잘하고 왜 우리는 못하죠? 말씀하신 대로 연습을 하면 사람에 따라서 틀리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자, 인제 이게 논리적인 모순이고, 제가 보기에는 우리 두 지휘자님은 우리 단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역시 지휘자구나.’ 전 느껴집니다. 이건 칭찬입니다.
자, 근데 인제 저희, 우리 위원들은 누구를 대변 안 하냐면요, 대변하냐면요, 시민들을 대변합니다. 여러분들 급여, 우리 두 지휘자님, 예술단 인건비로만 얼마 들어가는지 아십니까? 70억 들어갑니다. n분의 1로 나누면 인당 6,300만 원이에요. 그 작은 돈인지 난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유학 가고 악기 사느라고 힘들었던 거를 우리한테 보상받으면 작다고 할 수도 있겠죠, 6,300만 원이란 돈이.
근데 이 돈이 어떻게 나오냐면 시민들한테 십시일반 세금으로 거쳐서 100% 시비로 드립니다. 그래서 좋은 공연해 주라고 상임도 만들어줬고 ‘다른 거 신경 쓰지 말고 연습만 열심히 하십시오. 그리고 우리 시민들한테 좋은 공연 보여주십시오.’라고, 실력이 있건 없건 저희들은 상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서 그냥 봤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우리 예술단들.
그 십시일반 모은 이 돈을 가지고 여러분들은 그 돈도 작다고 매일 올려달라 그러고, 연습시간도 많다고 줄여달라고 하고, 좋습니다. 맞습니다. 맞죠, 물가상승률 해서.
그러면 몇 명이 가서 보느냐? 뭐 50%, 60% 하지만 200명, 300명, 자, 우리 두 지휘자님 영화 보시려 가신 적 있죠? 어제 영화 보고 ‘범죄도시’ 영화 보고 내일 또 가서 봅니까? 안 보죠? 아니, 감동 받으면 내가 이 영화를 한 두 번, 세 번 정도 보고 싶다하면 돈 내고 계속 가죠. 그러지만 보편적으로 우리 보면 오늘 영화 보고 또 다른 프로 보죠. 자, 우리 예술단들은 어떨까요?
그 공연날짜가 목요일이죠? 제가 이걸 요청한 적이 있는데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두 번 하면 어떻겠느냐? 일요일에 해 주면 어떻겠느냐?”라고 했는데 이게 받어들여지지가 않더라고요, 오히려 “일을 하면 수당을 더 줄 것이냐? 두 번 하면 더 월급을 올려줄 것이냐?” 이런 얘기를 해요.
자, 시민들한테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줄려면 시민들이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해 주셔야죠. 그리고 두 번이든 세 번이든 열 번이든 해 주셔야죠. 물론 돈은 더 드리겠지만, 근데 그런 노력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200명, 300명이 새로운 군산시민들, 지난번 공연 때 안 온 새로운 300명이 또 오냐 이 말이에요. 올 수도 있죠. 매니아층이 형성됐죠.
우리 예전에는 많이 갔습니다. 저도 꽃다발 들고 가서, 근데 왜 이러죠? 실력은 우리 높고 급여도 계속 올려주고, 왜 이런 상황입니까, 지휘자님?
자, 이런 것도 한번 생각해 보네요. 아까 지휘자님 우리 단원들이 말 잘 듣는다고 했는데 현재의 시스템은 어떤 시스템이냐면 평점, 평정을 여러분들이 지휘자님께서 잘해 주셔서 이분들은 잘릴 생각을 안 하십니다. 왜? 나는 공무원처럼 되고 싶으니까. 공무원이 아닌데도 공무원처럼 되고 싶으니까. 그리고 현재 지금 조직은 특별한 사유 없으면 연속해서 3번 이상 점수를 낮게 받지 않으면 잘릴 일이 없습니다.
그러니 꺼꿀로 지휘자님들한테 이런 요구도 하겠죠. ‘지휘자님, 왜 그런 어려운 곡을 할려고 합니까? 우리 단원도 부족하고 우리 악기도 지금 부족한테 그냥 적당한 거 하시죠. 자, 가을 됐으니까 비발디 사계 중에 가을 좀 하시고 이렇게, 이렇게 하시죠. 우리 형편 아시지 않습니까, 실력.’ 이렇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아까 인사권 있느냐 없느냐 이런 얘기도 드렸던 거죠.
두 분 지휘자님께 꼭 부탁드립니다. 우리 이 돈 시민들 십시일반 모은 돈이에요, 70억이. 공연비, 공연비까지 하면 80억. 근데 이게 주객이 전도됐네요.
일반 사기업에 있어서 노조와 사측과의 관계 인정합니다. 노동자가 ‘열심히 일했으니까 돈 많이 벌었으니까 우리 복지 좀 해 주라. 월급 좀 올려주라.’ 맞죠. 근데 우리는, 여러분들은 이득을 발생할려고 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시민들한테 위로해 줄려고 하는 조직이고 그런 역할을 하지 않습니까. 집단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았나, 저는 우리 단원들이.
그래서 우리 두 지휘자님께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자리 와줘서 너무 고맙고, 우리 지휘자님들한테 이 위원들이 개개인의 목소리인 같을 수 있지만 시민들의 목소리이니까 좀 잘 좀 전달 부탁드립니다.
제 질문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