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송웅재 부시장님을 비롯한 1,300여 공직자 여러분 !
오늘 우리는 금년 한해를 되돌아 보고 다가오는 2005년도를 알차게 설계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금년 한해도 우리 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써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 주신 27만여 군산 시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시정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그 어느 해 보다 생산적이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신 동료 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심심한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금년 한해도 우리 의회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현장을 직접 살피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등 지역발전에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시민 생활 안정과 불편해소에도 최선을 다한 보람된 한 해였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그동안 많은 고난과 역경도 있었지만 우리는 성숙된 의식으로 슬기롭게 극복하는 역량을 보여준 한 해 이기도 하였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자동차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동북아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세계 철새 관광페스티벌을 통하여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아름다운 군산의 이미지를 온 세계에 떨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군산의 희망인 새만금사업도 대체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군산항 컨테이너 전용 부두 준공, 10여년 동안 표류하던 수송택지 개발사업 착공, GM대우 디젤엔진공장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 유치 등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많은 성과를 거두는 등 보람된 한 해였다고 자부합니다.
다시 한번 송웅재 부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심심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청년실업 등으로 시민생활이 나아지지 않고 우리의 염원이었던 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무산되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이 구속되는 등 아쉽고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어려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는 지혜와 역량을 발휘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이제 오늘부터 시작되는 제93회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는 금년도 마지막 회기로 올 한해를 총 결산함은 물론 내년도 군산의 살림살이인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여야만 하는 매우 중요한 회기입니다.
그동안 동료 의원 여러분께서 다양하고 폭넓은 의정활동과 의정세미나, 그리고 연찬회 등을 통하여 시정 현안과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하여 잘못된 시정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추궁하고 새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하여야만 할 것이며 잘된 시정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격려가 필요한 것입니다.
내년도 시정살림도 나아질 것 같지 않고 2007년도부터 시행하는 사업별 예산편성제도 도입에 대하여 부서별 예산 사전배분방식(Top-Down)으로 예산이 편성됨에 따라 예산심의에도 그 어느 해보다 동료 의원님들의 남다른 열정이 요구됩니다.
내년도 사업의 효율성과 우선순위를 시민의 입장에서 냉철히 검토하여 단 한푼의 예산도 헛되게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심도있는 예산심의를 당부 드립니다.
공무원 여러분께서도 행정사무감사에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여 주시고 지적사항이나 정책대안을 적극 수용하도록 하시기 바라며 또한 예산심의에 있어서도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이번 회기는 의회와 집행부가 수레의 양 바퀴와 같다는 인식을 가지고 지혜를 모아 시정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알찬 회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제 올 한해도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금년 겨울은 경기침체로 그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함께하여 사랑이 넘치는 연말연시와 모든 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