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30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과 문동신 시장님을 비롯한 1,400여 공직자 여러분!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열리는 제200회 군산시의회(임시회)를 개최하면서 다시 만나뵙게 되어 반갑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마냥 즐거운 마음을 갖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군산은 『춘래불래춘』이라는 말처럼 봄은 오고 있지만 마음의 봄은 오고 있지 않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지역 균형발전은 나 몰라라 하고 경제논리를 앞세워 군산조선소를 6월말 가동중단 하겠다고 통보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군산 경제는 현재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중환자 수준입니다. 정말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극복해내야만 합니다. 군산조선소 가동이 정상화될 때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을 할 것입니다.
30만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 지난해 이러한 대내외적 어려운 여건과 우리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따른 사회적, 지역적 갈등요인이 있는 가운데에서도 시민 모두가 합심하여 2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 달성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으로 ‘어린이 행복도시 군산’의 위상을 확립하였고 근대문화 유산을 관광자원으로 연계하여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각하는 등 희망적인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올해에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정치적 불안의 장기화로 경제사정이 그리 밝지만은 않지만 아무리 긴 터널도 그 끝에는 밝은 빛이 있기 마련이고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 모든 걸 슬기롭게 해결하여 시민들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어야 하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고 의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의회와 집행부 간 서로 소모적 갈등관계가 아닌 건전한 비판과 감시기능을 유지하면서 정책대안을 제시해 우리시의 발전, 더 나아가 전북발전을 이끄는 추동적 역할을 해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문동신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오늘 개회되는 제200회(임시회)는 일반안건 처리와 주요 업무계획 보고 등의 일정으로 14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 해의 매끄러운 시작을 위한 첫 단추를 꿰는 의미 있는 회기로써 금년 우리시의 운영방향과 발전방안을 결정하는데 있어 의회와 집행부 다 함께 진중한 노력을 기울여 의회 본연의 의무인 시정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루면서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이 되고 시민과 함께 하는 군산시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동안 우리 의회가 민의를 바탕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시민의 대표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을 해왔는지 다시 한번 뒤돌아보며 「이덕숭민」의 자세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 시민들이 기대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초심을 잃지 않고 원칙과 소신을 마음 속에 새기며 부단한 자기계발을 통하여 의정활동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정유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 가정 모두에 뜨거운 열정 속에 행복하고 행운이 넘쳐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