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강근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약동하는 새봄을 맞아 오늘 제85회 군산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항상 민의의 대변자요 감시자로서 주민 복리 증진과 우리 고장 군산 발전을 위해서 불철주야 헌신하시는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희망차고 잘사는 군산 건설』을 위해 노력하시는 강근호 시장님을 비롯한 1,300여 공무원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드리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
지난 3월 12일 대한민국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여 온 국민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경제 불황과 사회가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심히 우려했습니다만 다행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과 우리 고장 출신 고 건 대통령 권한대행의 탁월한 행정능력으로 이제 정국이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이 사태를 역사적인 교훈으로 삼아야만 할 것입니다.
국가와 정치권은 청년실업과 신용불량자가 급증하고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끝내 자살까지 감행하는 힘들고 시름에 잠긴 국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픈 가슴에 못을 박는 것을 보면서 저는 같은 정치인으로서 극심한 공허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는 4월 15일에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됩니다.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가 선진 민주주의로 진입하느냐 아니면 현재에 머무르느냐 하는 매우 중대한 선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탄핵정국과 대선 불법자금 등으로 정치권에 대한 국민 불신이 하늘로 치솟고 있어 투표율이 저조하지 않을까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또한 불법 타락선거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언행이 또 다시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 이번 선거가 가장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솔선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투표율을 높이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
지금 우리는 대통령 탄핵과 북 핵문제, 극심한 원자재 부족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시민들 역시 걱정하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17대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고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사업들도 산적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어려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는데 우리 모두의 지혜를 함께 모아야만 할 것입니다.
오늘 개회되는 제85회 군산시의회 임시회는 제1회 추경예산을 심의의결해야 하며 각종 지역 현안사업을 꼼꼼히 챙기고 시정을 감시해야 할 매우 중요한 회기입니다.
다행히 새만금 사업이 재개되는 등 지역발전에 호재도 있었지만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안에 군산 신항과 새만금항이 배제되고 군산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지 않는 등 동북아 중심지를 구상하는 군산의 현안사업이 누락된 것은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의회를 비롯하여 집행부, 정치권, 학계, 시민단체, 시민 등 각계각층이 하나로 뭉쳐야만 할 것입니다.
또한 지방분권의 3대 법안이 공포된 것과 발 맞추어서 우리 의회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본격적인 지방자치를 착근의 단계를 넘어 풀뿌리민주주의의의 꽃을 활짝 피우는데 전력을 다 해야 할 것이며 실질적인 지방의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자치의정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만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에도 진력하는 등 진정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동안 비 회기 동안에도 각 상임위원회별 간담회를 개최하여 세계철새관광페스티벌과 새만금 방조제 설계변경을 비롯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 현안사업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 생활과 직결된 민원을 직접 해결하고 시민의 생생한 여론을 수렴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타 시도의 우수 행정사례를 수집하기 위해 출장을 다녀오고 토목직 공무원을 대동하여 지역 사업장을 일일이 점검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금번 회기에도 추경예산이 지방재정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감안하여 편성되었는지 그리고 본예산 심의시 의회에서 삭감한 예산이 특별한 사유 없이 재편성되었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시민의 혈세가 단 한푼도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심의의결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강근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
지난 3월 12일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여 공무원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등 탄핵에 신속히 대응하여 시민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고철 모으기 운동 등을 전개한 것은 매우 시기 적절한 자세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한 행정에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지난 2월 내린 폭설에 늑장 대처함에 따라 시민뿐 아니라 우리 고장을 방문한 외지인들에게 큰 불편을 준 것은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무엇이 미래의 군산 발전과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를 냉철히 판단하는 등 미래 지향적 행정을 수행하기 바랍니다.
항상 긴장된 자세로 군산의 미래를 위해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계속 연구하고 다듬어서 28만여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더욱더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
이제 만물이 소생하는 새봄을 맞이하였습니다. 환절기에 늘 건강에 각별히 유념하시고 아무쪼록 금번 제85회 군산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우리 군산이 동북아의 중심지로 한발 더 다가가고 시민 생활이 다소나마 윤택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개회사로 갈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