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원 마선거구(월명, 삼학, 중앙, 흥남동) 배형원 의원입니다.
의례적인 인사는 원고로 갈음하겠습니다.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국가의 체육정책은 한 나라의 국민이 건강증진이라는 차원에서 출발하여 지역사회, 국가 및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차원에서 볼 때 이를 국격을 높인다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체육에 관한 한 국민체육진흥법을 포함한 현실적인 차원에서 체육의 영역이 유아체육, 학교체육, 사회체육, 직장체육, 노인체육,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등으로 논의되기도 합니다.
과거 엘리트 체육을 중심으로 한 지역 체육대회, 국가의 전국체전, 올림픽 및 월드컵대회 등에 군산 출신의 체육인재들이 참여하여 군산은 물론 국가의 이름을 빛낸 이들이 상당합니다.
역사라고 하는 것은 정치사, 전쟁사 등을 중심으로 한 교과서적인 역사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본 의원은 군산이 다양한 체육영역에서 군산역사를 아카이브(archive)하고 지속적으로 자료를 확보해야 할 것을 권면합니다.
군산체육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국내적인 역사도 있지만 국제적인 관계 속에서 기록된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군산시는 체육과 관련된 내용으로 금석배 축구대회 등 인기종목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것 외에 다른 체육영역에서는 정책적 관심이 부족하다고 여겨집니다.
본 의원이 확보하거나 인지한 자료에 의하면, 첫째, 야구사에 관한 것입니다.
야구는 단순히 군산의 고교야구를 넘어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고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는데 이를 간과고 있습니다. 특히, “군산 하면 야구, 야구 하면 군산”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표현된 것 보다 훨씬 더 소중한 역사와 이야기를 찾아내고 기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양궁 및 골프 등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한 사례는 군산의 위상과도 직결되는데 정작 군산시에서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영광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해서 답답합니다. “군산”이라는, 또는 “군산인”이라고 하는 것은 기록으로 남겨야지 않겠습니까.
셋째, 권투 역사, 싸이클 역사 등도 있습니다. 평생을 바치고 비록 우승은 아니지만 소중한 군산의 역사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이 외에도 각 체육영역에 매우 방대한 자료와 기록들이 무관심 속에 변질, 왜곡, 소멸되어 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넷째, 장애인체육에 관한 역사입니다. 장애인 체육은 비단 체육의 관점 뿐만 아니라 재활과 삶의 욕구를 증대시키는 중요한 영역이기도 합니다.
다섯째, 군산의 각급 학교체육에 대한 기록과 성과, 그리고 군산을 표현할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물론, 군산의 체육역사를 살펴보면 개인사적인 면이 많은 것으로 인식할 수 있으나 연구를 통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대안을 제시합니다. 첫째, 군산의 체육관련 인사들을 찾아내고 발굴해야 합니다. 이들을 통하여 군산체육의 진면목을 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정립하여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자료의 수집, 기억하고 있는 내용의 구술내용을 녹음, 녹화하는 것, 관련자 찾아내기, 현장 취재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또한 군산의 역사입니다.
둘째, 자료를 한데 모으고 연구할 수 있는 전문가의 힘으로 체계화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검증도 포함됩니다.
셋째, 군산에 단위 체육관련 박물관 내지는 전시관 등의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넷째, 과거와 현재의 국제관계 속에 있는 역사적 사실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다섯째,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하여 후진을 양성하고 다음 세대 체육교육에 보다 체계적으로 접목하여 군산 체육의 미래를 밝게 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본 의원은 지난 5분발언에서 체육인재 뿐만 아니라 지도자, 선진의 체육교육 및 훈련, 체육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지나치게 상업주의로 빠지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지만,
(발언 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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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바이 군산(buy gunsan)이라고 하는, 즉, 군산을 팔아야 사는 군산 마케팅 전략이라는 매우 필요한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체육은 지역과 마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이 스스로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관리하며 엄격한 규정의 적용을 훈련하고 받아들이는 풍토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풍토는 민주주의 실천이 되기도 하고 공정한 시민의식의 고양과 경쟁력이 되기도 합니다. 나아가 감동이 있습니다.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자랑스러움이 있습니다.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이제는 잘 하는 나라와 지역을 부러워 하지 말고 우리가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군산 체육역사의 정립을 통하여 군산의 격을 높이고 군산의 체육정책이 오늘 보다는 한걸음 진보적 대안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합니다.
과거의 실패와 성공을 찾아서 그때와 오늘의 시각을 재구성하면서 미래 군산의 체육발전이 바로 군산의 발전이라는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체육은 공정한 규칙이 있어서 그 재미를 더하고 규칙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감동하고 최선을 다한 마지막 주자에게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그 기록은 군산의 자산이 됩니다. 소멸되지 않도록 정책적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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