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동, 흥남동 지역구 시의원 최인정입니다. 관례적인 인사는 생략 하겠습니다.
군산의 미래지향적 자원과 비젼은 무엇일까요? 누가 뭐래도 국제 항만도시, 새만금, 고군산군도 등 해양관광자원과 광활한 산단을 통한 기업유치 등으로 일자리 걱정 없는 군산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하여 군산시가 매번 고민하고 기획하는 점이지만 집중과 선택에 있어서는 2% 부족하다는 말을 매번 듣는 것이 사실입니다. 2%를 채우는 틈새가 무엇일까요? 몇 가지 발언해 보겠습니다.
첫째 바닷가 입식 낚시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작년 한해 군산을 다녀간 낚시 인구는 2만여명 올해는 그 보다 많은 수치일 것입니다.
군산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듣는 아쉬움은 많은 경비를 드는 선상낚시를 하지 않아도 방파제나 고군산 연결도로를 근간으로 시공된 입식 낚시터가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 곳에 나가보면 테트라포트에 올라서서 위험스럽게 낚시를 즐기는 가족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해수 침식과 안전성을 충분히 고려한 후 일부 구간을 구체로 콘크리트 시공을 해 놓으면 안전하고 간편하게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고 주위에 깔끔한 실비촌을 구성해 놓으면 가족과 연인들이 낚시와 함께 군산 바닷가의 정취를 즐길 수 있어 해변에 모래사장이 없는 군산시의 취약부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 듭니다.
둘째 군산지역 특성화 된 지역상품의 판매거리 조성입니다. 경주에는 국화빵이 있다면 군산에는 이성당의 단팥빵이 있습니다.
이미 전국에 소개되어 관광버스로 단팥빵을 맛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있을 정도입니다.
타 지방 방문 시 단팥빵 선물을 더 반겨하고 군산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매운탕 보다 복성루의 짬뽕 한 그릇이 더 특색 있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타도시의 특성화된 상품을 보면 거리를 조성하여 관광객들이 충분히 즐기는 것 뿐 만 아니라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가게들이 즐비하게 거리를 이루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군산시는 이러한 상품들을 브랜드로 정착시켜 동류의 사업자들이 함께 거리를 조성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셋째 드라마와 소설을 이용한 스토리텔링입니다. 드라마로 십년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춘천의 명동거리는 군산의 영동과 구조가 매우 흡사한 상권입니다. 구 도심화로 매출을 걱정하는 군산시 영동거리와는 달리 2002년 겨울연가라는 드라마 촬영 시 거리 배경이 되어 일명 배용준 거리라 칭하며 많은 일본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현재는 동남아에 드라마가 수출되어 동남아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소설 속 배경이 되어 관광객들을 많이 유치하고 있는 장소로써 향수의 그라스 거리, 태백산맥의 보성 벌교, 갯마을의 이을포 기장포구 등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지역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좋은 드라마를 선별하여 그 배경지로 잡는 진취적인 구상과 함께 군산의 자랑인 탁류를 소재로 하거나 일제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하여 거리 전체나 근대역사 박물관 등 건축물 전체를 마치 연극무대로 활용하여 창씨개명이나 3.1운동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그 시간 우리 민족의 고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즉, 시간을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들게 만드는 것이 우리 군산의 컨텐츠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군산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소설의 공모전을 개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넷째 기업 유치 시 협력업체의 동반 성장을 함께 장려하는 것과 여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책을 구상하자는 것입니다.
유치된 대기업이 군산의 토속기업을 협력업체화 하고 혹은 타 도시에 있는 협력업체들을 군산시로 주소지 이전을 하는 것이 바로 군산의 세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은 당연한 공식일 것입니다.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에 대하여 얼마나 수용하고 있는지 조사하고 매년 그 수의 증가를 파악한 후 최고의 기업에 대해서는 군산시에서 적극 홍보하고 군산 시민의 날에 시민들과 함께 표창하며 정부에 상신하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적용 받도록 유도하자는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기업들이 군산으로 유치될 때 가장 큰 고민은 과연 가족과 함께 올 수 있느냐입니다. 대도시에서 군산으로 이사를 간다면 꼭 물어보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백화점은 있어? 애들 학교는 괜찮데?” 이것만 보아도 여성 중심의 인프라, 즉, 여성을 감동시킬 수 있는 여성정책을 군산시가 준비하는 길 만이 기업뿐만 아니라 인구 역시 증가시킬 수 있는 첩경이라 주장하며 5분발언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