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415억이었죠. 415억을 들여서 우리 군산시민들의 문화·예술의 삶의 질을 좀 높여보자. 이제 개발보다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교육, 문화, 체육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를 한번 충족해 보자는 차원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제가 왜 이 사업을 아냐면 제가 투융자심사위원으로 들어가 있었어요. 그때 제가 중기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 내용을 잘 압니다.
그래서 그때 제가 뭐라고 했냐면 그래요. 그래요. 시민문화회관도 많이 낡고 했으니까 한415억 정도 규모라면 군산시가 지금 현재는 인구가 그때 한26만명 정도 되었을 거예요. 그렇지만 앞으로 늘 것으로 계산하고 하면 예술의 전당 하나 정도 짓는 것도 괜찮겠다 라는 저도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2010년도 6월 달에, 6월 달로 아마 기억이 됩니다. 5월 달인가요? 예술의 전당 기공식을 갔어요. 준공식. 아니 착공식. 착공식을 갔는데 시장님이 딱 마이크를 잡으시더니 “우리 예술인들을 위해서 760억을 들여서 제가 이렇게 예술회관을 짓습니다.”
거기서 제 마음이 어땠는지 아세요? ‘저 양반이 원고 잘못 봤는가 보다’ 원고를 잘못 봤는가 보다 분명히 415억에 짓겠다고 중기지방재정심의위원회도 통과하고, 제가 그때 그 질의까지 했었어요. “500억이 넘으면 중앙정부의 투융자심사를 거쳐야 되는데 투융자심사를 피하기 위해서 그런 것 아닙니까? 혹시 설계변경을 통해서 늘리는 거 아닙니까?” 그랬더니 절대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 놓고 불과 2년이 흐르고 착공식을 하는데 가니까 415억짜리가 760억이 됐어요. 그러면 거의 두 배로 늘은 거거든요.
어떻게 시 행정을, 시 행정을 처음부터 계획을 잘못했는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중앙정부의 투융자심사를 피하기 위해서 500억 이하로 넣어가지고 착공해 놓고 심사받아놓고 재심사 받아서 넘어가려고 했는지 의도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두 번째 의도에 더 중심을 싣고 있습니다. 그런 예술의 전당이 이제 곧 얼마 안 있으면 준공을 합니다.
위치 선정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그때 만약에 행정복지위원회에 있었더라면 절대 저기에 못 짓게 합니다. 왜 그러냐면 그쪽의 주변여건이 주차라든지 교통이라든지 여러 가지 여건에서 굉장히 안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 제가 행정복지위원회에 있었더라면 우리 시장님이 좋아하시는 원도심 살리기를 위해서라도 원도임 쪽에 배치를 시켜서 예술문화공연을 보기 위해서 사람들이 모이고 또 그 주변이 예술회관이 생김으로 인해서 거기의 공동주택이라든지 거기에 삶의 그 주변의 여건이 좋아지기 때문에 그쪽이 더 활성화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가장 아파트 밀집단지인 곳에 설치를 하고 또 예술회관을 지금 준공한다면서 만들기 위해서 또 240억인가 들여 가지고 안 뚫어도 되는 백토고개 지하차도를 뚫겠다는 거예요.
지하차도를 파려면 뚫으려면 제대로 만들든가, 안 하려면 그냥 현 상태에 유지되는 게 통행에 지장이 없습니다. 경사도가 세서 차량사고가 겨울철에 많이 일어난단 말이에요.
거기 제가 알기로는 겨울철에 차량사고 2∼3건밖에 안 납니다. 다른 데도 나요. 그 정도는.
지하차도 입구가 어딘지 아세요? 끝나는 지점이? 예술회관 정문하고 마주칩니다. 그것이 안 된다면 예술회관 정문을 차라리 이쪽으로 좀 바꿔봐라 라고 주문을 드렸어요.
뭐가 뭔지 앞뒤가 안 맞는 행정, 오히려 교통대란만 일으키는 그런 사태를 만들어놨어요. 예술회관 760억, 백토고개 240억으로 제가 기억하고 있는데 1천억을 들여 가지고 그런 터무니없는 걸 해요.
그렇게 할 때 우리 의회에서 과연 집행부에서 집행을 하시는 분들을 어떻게 저희가 이해를 해야겠습니까.
하지 말라고 그랬거든. 백토고개도 하지 마라, 왜? 하려면 차라리 길게 빼라, 예술회관을 통과해라 이거죠. 지하로. 아니라는 거예요.
무슨 교통전문가가 와서 숫자를 셌는데 차량대수가 몇 대고 몇 대가 통행하고 여기서 1.5초당 뭐 3초당 한 대씩 끊어지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초등학생만 갖다 세워놔도 교통대란이 날 거 압니다.
정말 군산시가 예산규모의 10%를 투자를 해서 예술회관을 과연 지어야만 했을까요? 군산시 예산의 10%를 투자해서 터무니없는 행정을 하고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물론 과장님께서 그 자리에 설계할 때 만약에 계셨다고 그러면 저하고 오늘 하루 종일 얘기해야 되는데 그 외의, 지금 업무를 맡으신지 얼마 안 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