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마선거구 중앙, 월명, 삼학, 신풍동 출신 박정희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고석강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하고자 하는 것은 1천억원이라고 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근대문화의 도시 군산 조성사업에 투입되는 예산만큼 효과를 거둬 재원낭비라는 비난을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또 나아가 근대문화의 도시 군산조성사업이 원도심을 살리고 우리 군산을 살리는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자는 간절한 마음에서 문동신 시장님께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문동신 시장님께서는 요즘 TV와 언론매체에서 나오는 대기업의 광고를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요즘 대기업의 광고트랜드는 한마디로 스토리텔링 마케팅입니다. 이성보다는 감성이, 머리 보다는 가슴으로 다가가는 감성마케팅이 대기업 광고에 접목되어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 들고 있는 것입니다.
미래학자 롤프엔센은 “미래의 부를 창조하는 길은 더 이상 상품의 기능에서 나오지 않는다. 꿈과 감성이 지배하는 21세기 소비자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담긴 제품을 구매한다.
즉,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은 부를 창조하는 원동력이다”라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결국 한 지역의 관광자원 개발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도로나 교량, 대형건물 등 하드웨어적인 접근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면, 최근에는 독특한 문화상품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이 창출되고 접목돼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결과가 새만금방조제라고 본 의원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33km 방조제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상품화 할 수 있는 진한 감동의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지지 못한 새만금방조제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개통 이후 1년 만에 거대한 토목 구조물로써의 위용만을 자랑하며 관광자원으로써의 성장력에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갖게 하고 있습니다.
(빔 프로젝트 상영)
이에 반해 보시다시피 남이 장군의 무덤하나 밖에 없었던 남이섬은 2002년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스토리텔링이 접목되면서 2002년 이전 한해 27만명의 입장객 수가 2003년 85만명, 2007년 160만명의 관광객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드라마 한 편이 스토리텔링이 접목되면서 수천억의 이익은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된 것입니다.
경기도는 1997년 유네스코 문화재로 지정된 수원 화성 복원사업비로 무려 약 4,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는데 스토리텔링을 통해 되살아나서 경기도의 모든 문화재에 스토리텔링을 적용하여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이러한 사례를 거울삼아 우리 군산시도 근대문화라고 하는 원석을 갈고 닦아 보석으로 만들 때라고 봅니다.
한편의 영화로도 수천억의 이익을 창출하는데 타짜, 싸움의 전설, 장군의 아들, 8월의 크리스마스 등 셀 수 없는 영화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군산, 근대역사의 보고로써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근대역사 경관조성 사업과 벨트화 사업”뿐만 아니라 3·1만세 운동으로 일제강점기를 이겨냈던 우리의 독립의지와 삶에 애환을 녹여 이야기로 풀어서 근대문화 콘텐츠에 대한 꿈과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개발사업이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진행될 수 있다면 군산문화의 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9월 30일에 개관한 근대역사박물관에 다녀간 방문객이 10월 30일 현재 집계한 숫자가 무려 4만 1,155명으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다시 찾는 군산이 되려면 같은 관광지라도 사연이 있고 마음을 끄는 이야기가 있을 때 사람들의 기억에 각인되고,
(발언 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재미 있고 감동적으로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은 그 중요성을 더 해줄 수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처럼 중요한 스토리텔링의 기초 작업으로 본 의원은 근대문화유산과 이를 지켜온 일제강점기를 이겨낸 사람들에 대한 구술조사의 필요성을 제안합니다.
구술조사란 스토리텔링의 기초작업으로 지역에서 태어나고 살아온 어른들에 대한 생생한 삶을 녹취 및 영상으로 조사하여 일제강점기 및 한국전쟁을 살아 오신 어른들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으로 지역사의 전통을 세우는 중요한 작업임과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근대문화라고 하는 문화콘텐츠를 스토리텔링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의원은 근대문화사업의 성공과 군산관광의 백년대계를 위하여 다시 한번 스토리텔링과 구술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