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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의원 시정질문
이복 의원 대수 제7대 회기 제182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차수 제1차 날짜 2014.10.16 목요일
회의록 제7대 제182회 본회의 제1차 보기 영상회의록 제7대 제182회 본회의 제1차 보기
이복 의원 시정질문 내용
군산시의회 나운1,2동 출신 이 복 의원입니다.
먼저 시정질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진희완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근대역사박물관과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 군산시간여행 축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합니다.
꼭 축제기간 뿐만 아니더라도 요즘 주말만 되면 원도심 일대에 가족단위는 물론 젊은이들로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침체된 항구, 불 꺼진 항구의 오명 속에 갈수록 침체되어 가던 원도심 지역에 축제기간동안 다녀간 관광객이 15만명이라는 언론보도에 저도 놀랐고 많은 분들이 놀라 입을 쩍벌리는 상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구나 생각했지만 이처럼 많이 올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원도심 지역에서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 펼쳐진 것입니다.
도로가 정체되고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밀려드는 차량을 소화할 수 없었으며 이로 인해 행사장은 물론 주변 도로가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어야 했습니다.
또 식당들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고 심지어는 여관 등 숙박업소의 방이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오래간만에 사람이 사는 동네 같다며 매일 이랬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비단 시간여행축제 개최로 인한 방문객의 증가가 아니라 이 일대에 흩어져 있는 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구)조선은행, 그리고 월명동 일대의 초원사진관, 히로쓰가옥, 고우당, 동국사 등 근대역사 건축물, 그리고 경암동의 철길 등이 미디어와 온라인 등을 통해 전국에 퍼지면서 외지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이며 최근 방영된 모 TV 방송국의 예능 프로그램에 군산이 소개되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성당과 빈해원, 수산물센터, 언제부터인가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짬뽕이 군산의 대표적인 맛집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인터넷에 소개되면서 몇몇 식당들이 관광객의 인기몰이를 한 결과입니다.
이처럼 근대역사 문화에 대한 관광지 개발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타지역 분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에 대해 지역상권이 고무적인 분위기이며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 역시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다시 한번 시간여행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단계에서부터 홍보, 진행 등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공무원 및 관계자 여러분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축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있어 원도심지역의 근대역사벨트화 사업 추진의 문제점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근대역사지구의 특성에 맞는 거리조성과 탐방로 경관조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근대역사지구 지정과 함께 맛의 거리, 탐방로 경관조성에 나서고 있으나 간판만 교체하고 도로만 정비한다고 사람들이 몰려올까요?
맛의 거리에 속한 181개 업소에 대한 간판 정비와 도로 정비 등에 3억 2천여만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음에도 사업추진 과정을 보면 안타까움을 갖게 합니다.
도시미관을 해치는 돌출간판은 그대로 놔둔 채 건축물 입면 개선에만 나서고 있으며 하나같이 똑같은 획일적인 간판교체와 맛의 거리와는 거리가 먼 유흥주점, 노래방까지 간판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일대의 퇴폐이발소는 네온사인을 켠 채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어 볼썽사나운 광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소에 대한 재산권을 침해하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거리의 특성과 이 사업 취지에 맞게 업종전환을 유도해서라도 맛의 거리에 맞는 거리조성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재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근대역사 건축물 투어, 즉 탐방로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입니다. 내항을 중심으로 한 근대역사 건축물과 월명동 일대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건축물로 인해 이 모두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피로감이 겹치게 됩니다.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관광수입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요?
시는 축제기간동안 인력거 4대를 운영해 제한적으로 일부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지만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인력거를 끄는 형식은 일시적으로 단기적인 효과는 거둘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관광상품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캄보디아의 톡톡이, 싱가포르의 트라이쇼, 베트남의 시클로 자전거택시, 필리핀의 트라이시클 등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는 시내 투어 관광을 위해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적극 활용해 관광상품화는 물론 짭짤한 관광수입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중 오토바이를 이용한 투어관광은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전기로 움직이는 삼륜자전거 인력거가 제격입니다 삼륜자전거 투어를 운영할 경우 일자리 창출과 군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더 없이 편리한 관광투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지 않을까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박물관 앞 도로는 왕복 4차선으로 평소에도 대형차량 등 많은 차량이 오고가는 도로입니다. 월명동 일대의 근대건축물을 보기 위해서는 이 도로를 건너야 하지만 길을 건너기가 쉽지 않습니다.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셋째 오래도록 볼썽사납게 비워있는 구)시청 부지의 활용에 대한 질문입니다. 구)시청 부지에 청년창업몰을 조성해서 일자리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님! 혹시 전주 남부시장에 가보셨나요? 젊은이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다양한 컨셉으로 남부시장 2층에 문을 연 청년몰은 현재 30여개 청년가게들이 입주해 지금은 전국의 관광지가 되어 있습니다. 서울 인사동 쌈지길도 마찬가지입니다.
군산 구도심에 청년몰이 형성되면 구)경찰서 부지에 조성 중인 청소년 문화광장과도 연계해 젊은이들을 구도심으로 유인하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으며 근대역사벨트화 지구와도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형성되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청년들에게는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지화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방치된 건물의 활용도를 높이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근대역사지구 내에 위치한 침체 일로에 있는 영화시장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질문입니다.
영화시장은 몇년 전 1억여원을 투자해 시장 간판정비 사업과 환경정비 사업을 했지만 여전히 시장은 살아나고 있지 않습니다.
간판만 정비한다고 시장이 살아날까요?
상인들은 말합니다. “인근에 아파트를 지어 인구가 늘어나면 장사가 잘 될 것이라고”. 천만의 말씀입니다. 인근에 아파트를 짓는다고 과연 시장이 살아날까요?
몇몇 분식점으로 인해 과거 “영화 레스토랑”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영화시장 분식코너는 호황을 했지만 현재와 같이 획일화된 똑같은 재료를 파는 야채, 생선, 육류, 과일 가게만 있는 한정된 상품, 전통적인 방식을 그대로 고집하는 한 영화시장은 활성화 될 수 없습니다.
어느 인심 좋은 가게는 장사가 잘 될지 몰라도 시장 전체는 살아나기 어렵습니다.그럼 어떻게 하는 게 정답이겠습니까?
수년전 영화동 일대를 차이나타운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슬그머니 취소한 사례가 있습니다. 단순히 무슨 무슨 거리를 인위적으로 만들겠다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님께 제안합니다. 영화시장을 야시장으로 조성해 보는 것입니다. 홍콩, 북경, 캄보디아, 유럽 등 어느 나라건 그 유명 관광도시에 가보면 야시장이 있고 그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밤에 야시장을 방문하기를 원합니다.
군산을 찾는 관광객의 야간시간에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야 시장도 살고 식당도 살고 숙박업도 살아납니다.
군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야간 관광명소로 개발되어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얼마 전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이 개장했습니다. 아직 성과를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어 눈여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은 현재 매주 금·토요일 상설 주말야시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먹거리로 순대, 콩나물국밥, 막걸리 등 전통메뉴와 청년몰 식당가, 다문화 음식 및 이색 음식 판매코너가 있습니다.
또한 볼거리 및 살거리로 핸드메이드 소품, 생활도자기, 민예공예 등 상품 판매거리, 그리고 즐길거리로 이벤트 행사, 전통국악과 퓨전 국악이 어우러진 공연 등 고객과 함께 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밤 시간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전주 남부시장은 작년 9월 부산 부평 깡통시장과 더불어 안전행정부 주관 전통시장 야시장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시비가 아닌 국비로 야시장 구간 내 경관조명 설치, 전광판, 입간판, 프로젝터 설치 등 야시장 환경조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비단 전주 남부시장의 사례만이 아니라 부산 국제시장도 하나의 롤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 미군이 군산에 많이 거주할 당시에 영화동은 국제마을로 활성화 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도 몇몇 업소들이 남아 있지만 예전만은 못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먹거리와 의류, 잡화, 공예품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살거리 등을 영화시장에 입주시킨다면 근대역사 건축물만 보고 가는 관광객의 발길을 밤에도 잡아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인 스스로 변해야 합니다. 기존의 야채와 육류, 과일 등을 판매하는 것은 군산시민만을 상대로 장사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군산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밤에도 먹거리와 살거리, 보여줄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앞서 제안한 청년몰 조성과 더불어 영화시장이 야시장으로 활기를 찾는다면 근대역사박물관과 동국사로 가는 길까지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고 야간시간에는 야시장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장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수백억원을 들여 근대역사벨트화 지구 조성, 근대역사 경관조성, 맛의 거리 조성 등의 사업을 통해 원도심 지역에 흩어져 있는 근대의 시간을 현재로 돌려놓았다면 이제는 이를 활용해서 인근에 위치한 전통시장 활성화와 머물고 가는, 잠을 자고 가는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시장님! 이에 대한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근대역사건축물 하나로는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흡인력이 약합니다. 볼거리에 이어 먹을거리, 살거리, 쉴거리를 조성해야 지나치는 관광이 아닌 머물고 즐기는 관광으로 유도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근대역사벨트화 지구에서 펼쳐진 시간축제의 성공에 머물지 말고 이를 보완해야 할 점 등을 제시 했습니다.
본 의원의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침체일로에 있던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몇 가지 제안을 했으니 검토하시고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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