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김우민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을사년 대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 군산시가 가장 중요하게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군산시의 미래가 달린 군산새만금신항을 지켜내는 일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동서도로의 소유권이 또 김제로 결정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날 새만금은 당연히 가력도까지 군산시의 소유권이 될 것이라고 막연하게 무책임한 주장만 해 왔습니다. 그 사이 김제시는 어떻게든 새만금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주민들과 단합하여 새만금 2호 방조제 이어 만경 7공구까지 김제의 소유권으로 빼앗아 갔습니다. 급기야 이제는 새만금신항까지도 김제 것이라고 강력하게 소유권 주장을 하고 있는 현국입니다.
그뿐이겠습니까? 바다의 지역경계선인 해양경계선의 기준까지도 무력화시켜 신시도, 무녀도, 관리도 일원까지도 차지하려고 획책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경인데 도대체 군산시의 정치인과 군산 출신 정치 리더자들은 다 어디에 있습니까? 도지사, 시장, 국회의원, 도의장과 도의원, 시의장과 시의원들, 당신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일이 이 지경이 되도록 전임자 탓만 하고 있으면서 팔짱 끼고 지켜만 볼 것입니까!
지금 시민들은 분노하고 참담해 하고 있습니다. 도지사도 도의장도 군산 출신인데 도대체 군산의 위정자들은 모두 어디에 있느냐고 울분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뒤돌아보면 새만금에 대한 논리가 부족해서 새만금을 빼앗긴 것이 아니라 군산 정치권의 무능과 무책임 때문에 이 지경이 된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만약 군산새만금신항 마저도 빼앗긴다면 군산은 항구도시로서 더 이상 희망이 없을 것입니다.
이미 전북자치도지사는 군산 편이 아님이 확연하게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2026년 새만금신항의 5만톤급 2선석 준공과 관련 2024년 중순쯤 지사의 제안으로 해양전문가 자문위원단을 구성하여 자문위원단의 의견을 들어서 새만금신항의 무역항 지정에 따른 관리 주체가 어디로 결정할 것인지 해수부장관에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자문위원단의 의견은 “새만금신항은 군산항의 하부항으로, 하나의 군산항으로 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도지사는 그 의견을 깡그리 무시하고 해양수산부에 중립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군산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군산시민들께 즉시 공개사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도지사는 즉시 자문위원단의 의결 내용을 공개하고 사실 그대로 해수부장관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또한 도지사는 새만금 특별자치단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해 놓고 뒤로는 새만금 관할권을 김제시에 주려고 하는가 것처럼 보입니다.
당장 또 동서도로가 넘어갈 수도 있는데 단체 구성 제안을 하려면 서로 관할권 주장을 멈추게 해 놓고 진행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군산의 정치인 여러분!
이 자리에 계신 시장님과 시의원 또 국회의원과 군산 출신 도지사, 도의원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투쟁하지 않으면 우리가 우리 것을 지켜 낼 수가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김제의 편에 서 있습니까?
1989년 11월 새만금간척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이 발표된 지 어언 36년이 지나고 대통령이 7명이나 바뀌었지만 새만금은 아직도 우리의 품에 있지 않습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 새만금에는 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똘똘 뭉쳐서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선제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서두르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새만금을 우리의 것이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당장 이달부터 집회신고를 하고 우리 군산시민 모두가 결집하여 사즉생의 각오로 새만금신항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전개합시다.
전북자치도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전북자치도와 도지사는 새만금 통합방안을 제시하라!
둘째, 전북자치도지사는 새만금신항의 무역항 지정에 따른 자문위원단의 의결 내용을 즉시 공개하고 그 의결 내용대로 해수부장관에게 즉시 제출하라!
셋째, 새만금특별자치단체를 구성하기 전에 김제의 새만금 관할권 주장부터 멈추게 하라!
넷째, 도지사는 김제 편에 서지 말고 공명정대하게 업무를 수행하라!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