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27만 군산시민 여러분! 정길수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
2021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시민과 함께 이루어 나가야 할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을 말씀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시의 ‘코로나19’ 상황이 어제 하루 검체의뢰가 2,000여 건이고 확진자가 11명, 오늘 현재까지 또 6명으로 매우 위중한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위기극복을 위해 한 뜻으로 노력해 주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민의의 대변자로 언제 어디서나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헌신으로 큰 힘이 되어 주신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올해 우리는 고용산업위기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코로나19’라는 또 다른 고난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일터를 잃었고 자영업자들은 폐업 위기에 놓였으며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고 시민 모두가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잃었습니다.
난생 처음 시작해본 온라인 판매, 홀로 영상수업을 들어야 하는 아이들, 매일 방역 점검을 받아야 했던 12업종의 고위험시설, 유사 이래 처음 실시된 비대면 종교활동, 우리의 부모님이 계신 요양시설, 어르신들의 주요 활동공간인 경로당 폐쇄 등 익숙했던 세상과의 단절이 힘들고 어렵지만 조금씩 견디며 헤쳐나간 덕분에 이러한 아픔과 고난 속에서도 우리는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지역 곳곳 방역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셨던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 덕분에 시민들이 힘을 낼 수 있었으며, 더하여 재난에 준하는 시기에 의원님들께서 뜻을 함께 해주신 군산형 재난 기본소득을 전라북도 최초 전시민에게 지급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게 되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경제적 어려움과 일상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방역에 힘을 모아주시고, 그러한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빌려 시민 여러분들의 협조와 관심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올 한 해 우리시는 이러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전국 최초의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출범시켜 지역 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지켜냄으로써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의 롤모델로 위기에 강한 군산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 시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기반이 될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가 정식 출범되었고, 한국판 뉴딜사업과 관련하여 군산형 뉴딜 46개 사업을 발굴하였으며,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단지, 재생에너지 디지털 트윈 실증연구 등 대규모 국가재생에너지 사업이 새롭게 추진되어 그린뉴딜의 선도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지정되어 한국판 뉴딜 중심축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에도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24일 SK컨소시엄과 2조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신시·야미 관광 레저용지의 개발 승인과 GS글로벌의 새만금 특장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까지 기쁜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어 위기 속에서도 조금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태세를 유지하면서 지역경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현안 추진에도 매진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시정 전반에 걸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군산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지금 이 시간에도 지속되고 있으며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상황은 여전히 어렵기만 합니다.
많은 시민들이 일자리 상실과 소득 감소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가 다가오는 새해를 어떠한 자세와 시정으로 임해야 하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민들의 잃어버린 웃음과 행복을 되찾아 줄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시정에 임해야 할 것이며, 내년에도 모든 정책의 최우선을 시민의 행복에 두고 의회와 긴밀하게 소통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면서 시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감염병과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방역체계 구축과 재난 대응태세 완비로 공공 안전망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생명, 건강, 안전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급부상 했습니다.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감염병에 신속히 대처하여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 호흡기 전담클리닉, 전문성을 강화한 방역안전 감시단 운영 등 감염병 감시·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하여 방역을 강화하겠습니다.
의료취약 지역은 찾아가는 맞춤형 공공보건 의료서비스 지원을 통해 의료서비스 사각지대를 없애고 보건의료 안전망 구축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구암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 주요 재해위험 정비사업을 꾸준히 추진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재난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습니다.
도시 숲 조성과 500만 그루 나무심기를 비롯한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시행하고, 화학물질 사고 예방활동 등 재난에 대비한 신속 대응체계를 마련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겠습니다.
둘째, 재생에너지와 전기차를 비롯한 신 성장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산업생태계 변화를 모색하고 이를 통해 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님은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 전환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이며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석탄, 석유 등 이산화탄소 계열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우리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산업구축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며 이를 위해 우리는 새만금에 112만평의 RE100 그린산단을 구축하여 세계 최대규모의 재생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태양광을 비롯한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산업은 향후 우리시가 최소 30년 이상 보장 받을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입니다.
우리시의 재도약을 위해 사활이 걸린 사안인 만큼 지금이야말로 사업추진의 가장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7월 지정된 강소연구개발 특구를 통해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융복합 그린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화를 위한 시험연구센터 구축과 ‘군산형일자리’의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전기차 생산기반을 공고히 다지겠습니다.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한 조선기자재 기업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업종을 전환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사회적 경제혁신타운 조성을 마무리 하여 도내 유일의 사회적 경제기업의 인적․물적 거점화를 추진하고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통합지원 체계와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청년·창업센터를 내실 있게 운용해 우리시 청년들이 타 도시로 이동하지 않도록 지역 내에서 마음껏 다양한 취업교육을 받게 하고, 타 지역 청년들까지 유입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코로나19’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골목상권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지역 내 소비창출 및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를 위한 ‘군산사랑상품권’을 5천억 규모로 발행하고, 카드형 상품권 발행을 확대하여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비대면 시대에 전국적 수범사례가 된 ‘배달의 명수’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가맹점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지역상품 애용운동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군산사랑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전통명가 발굴육성, 중소유통공동 도매물류센터 건립, 특례보증 및 카드수수료 지원 등 소상공인 맞춤지원을 통해 지역상권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낙후된 원도심의 상권 자생력 강화를 위한 ‘상권 르네상스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을 통해 공설시장과 신영시장, 째보선창 등 일원에 가족친화형 중추 상권을 육성해 단순히 시장범주의 쇼핑공간을 뛰어넘어 시민을 위한 문화힐링, 소통 플랫폼으로 재탄생시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시민들의 다양한 학습욕구에 발맞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특색을 반영한 시민 모두의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지역상권과 학습이 공존하는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의 자립형 성장기반 마련과 지속성장을 위해 시민 주도적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의 범주를 넘어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 이벤트로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체험교육센터를 구축하여 청소년과 시민이 미래변화를 예측하고 비전을 세우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개개인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스스로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하고 다양한 진로체험 및 자치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장학금을 지원하고, 마중물·희망스터디 사업 추진 등 저소득 가정의 자녀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전 생애에 걸쳐 시민 모두가 함께 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과 동네 구석구석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평생학습의 모범이 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과 관광마케팅 확대를 위한 신규 관광콘텐츠 발굴로 문화예술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먼저 지역사회의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활용하여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도심 곳곳에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소규모 공간과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각종 공연·전시·경연대회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과 행사를 적극 지원하여 지역 예술인들의 활발한 창작활동을 장려할 것이며, 기업체와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심 속 상시 길거리 공연을 개최하여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문화도시 지정을 통해 시민들이 기획하고 실현하는 생활문화 도시를 만들어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관광산업은 큰 변화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은 관광산업의 빅 체인지(Big change)를 요구하고 있으며, 해외관광을 대체할 국내관광의 패러다임 전환은 지자체들의 관심사항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광 패러다임은 휴양과 자연중심의 섬 여행으로 전환될 것이며, 우리는 천혜의 고군산군도를 바이러스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브랜딩 하는 작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고군산 관광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행정중심의 단편적인 개발사업을 지양하면서, 지역주민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만들어 나가는 콘텐츠를 개발하겠으며, 궁극적으로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이를 재투자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원도심 일원의 폐철도를 활용한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여 관광객 유입과 활성화를 도모하겠으며, 군산보리 수제맥주 특화사업장 운영, 짬뽕특화거리 활성화 등 군산만의 대표음식과 먹거리를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도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여섯째, 이웃과 연대로 보살피는 상생형 복지 실현으로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민관협력체계를 활용한 복지지원 대상 발굴을 확대하여 빈틈없는 복지안전망 구축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 하겠습니다.
노인회관 신축, 노후경로당 환경개선으로 어르신들만의 공간을 확충하고,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꾸준히 확대하겠으며 저상버스, 특별교통수단 확대운영 등 사회적약자의 이동권 확보를 통한 어르신, 장애인과 더불어 함께 하는 사회분위기를 적극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아동학대 예방 및 학교 밖 청소년 보호와 자립지원, 소외된 청소년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체육활동 지원을 통해 아동친화도시에 걸맞는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다양한 권익증진 사업을 시행하겠으며, 다문화가족의 인권보호와 안정적 정착 지원을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용사회를 구현하겠습니다.
일곱째, 친환경적인 우수한 농수산물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및 판로개척으로 농어촌의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9월에 출범한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내실있게 운영하여 지역 푸드플랜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 로컬푸드 복합센터와 생활문화 나눔터를 신축하여 지역 내 생산 농산물들의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와 농민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겠습니다.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차세대 농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귀농귀촌 지원을 강화하고, 농업인 공동이용시설 증축으로 농민들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우리 해역 특성에 맞는 신품종 어장 조성과 수출에 특화된 양식 품종을 집중 육성하고, 어선어업 체질개선 및 수산물 유통가공시설 확충을 통해 어업소득을 극대화 하겠습니다.
김 등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와‘ 해삼 산지거점 유통센터(FPC)’를 조성해 수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수산물 수출시장 개척 및 어민의 소득증대와 수산가공 식품산업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끝으로, 시민의 참여를 강화하고 소통행정을 펼치기 위해 시민이 주도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건강한 시민사회와 시민참여는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기존의 행정주도가 아닌 민·관 파트너십의 협치가 시정전반에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위원회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비대면 언택트 소통 플랫폼도 활성화 하겠습니다.
시민감사관제를 통해 시민의 감시기능 또한 강화해 투명한 시정운영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참여민주주의 플랫폼 ‘시민광장’과 ‘시장과의 톡&톡’, ‘읍면동장 공감대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각계각층의 시민과 소통하며 열린행정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시정 전분야에 걸쳐 연중 시민토론회, 포럼,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시 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공론화를 추진해 나겠습니다.
또한 시민참여 예산의 본기능이 내실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예산편성 기간 이전부터 시민과 함께 시민 체감형 정책과 예산을 적극 발굴하고 주민 주도의 마을 공동체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신뢰받는 행정의 실현을 위해서는 내부혁신도 매우 중요합니다.
공직자가 혁신적 마인드로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는 공직문화를 널리 확산하고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통해 대시민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 시켜나가겠으며, ‘정책 사전검토제’를 강화해 정책수립 단계부터 주요 사전절차를 꼼꼼히 점검함으로써 행정의 시행착오와 집단민원 발생을 최소화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2021년도 예산안은 금년도 본예산 1조 3,072억 원 보다 1,056억 원, 8.1%가 증액된 1조 4,128억 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일반회계가 1조 2,490억 원, 특별회계는 1,638억 원 입니다.
일반회계 분야별로는 포용적 복지 실현을 위한 사회복지 분야에 전체예산의 36.6%인 4,568억 원을 편성하였고, 산업·에너지·농림수산 분야에 26.7%인 3,338억을, 지역개발과 보건·환경 분야에 16.2%인 2,025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문화·관광·교육 분야에는 전체의 5.4%인 670억 원을 편성하였으며, 기타 안전분야와 일반공공행정 분야에 488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한 세입감소와 지방교부세 감액으로 그 어느 때 보다도 재정상황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재정의 효율 극대화를 위해 경상적 경비지출은 최대한 줄이고 과다한 재정 부담을 유발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은 사전심사를 강화해 최소화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 재정상황과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 및 취지를 의원님들께서 충분히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며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제시해주시는 의원님들의 고견과 조언들은 시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올 한 해는 사회 전반에 걸쳐 우리 모두의 일상이 뒤바뀐 중대한 전환점이 된 한 해였습니다.
우리가 미래의 변화를 어떻게 예측하고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새로운 희망의 길이 열리기도 하고 지금껏 쌓아온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홀로 선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행정의 힘만으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지역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시 공직자와 지역주민,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난관을 반드시 헤쳐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가오는 2021년 신축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활력으로 시민 모두의 균형있는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