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건설위원회 나운3동 서동완 의원입니다. 관례적인 인사는 생략 하겠습니다.
본 의원이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두가지입니다.
첫번째 “구암 3․1동산 시민과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군산시는 불통행정이 신년벽두부터 언론과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유는 군산시가 선정한 근대화 상징인물 5인중 의병장 임병찬 장군의 경우 동학농민혁명 태인대접주이며 의병장인 김개남 장군을 밀고하였고 관군에게 붙잡힌 김개남 장군은 42세에 참수 당하였습니다.
채만식 선생은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아름다운 새벽, 여인전기 등이 친일소설이고 해방 후엔 자전적 성격의 단편 “민족의 죄인“을 통해 자신의 친일행위를 고백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성고무 이만수 사장은 친일단체인 “조선임전보국단”이라는 단체의 발기인으로 군수자재 헌납운동 단체의 일원으로 활동하였고 이 단체로 인해 무고한 양민들이 강제징용 또는 노역, 위안부로 끌려가 타지에서 목숨을 잃거나 곤욕을 치러야 했다고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근대인물 5명중 3명은 역사적인 오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기 사업을 진행하려다 언론과 시민들의 문제제기에 대하여 친일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아 재논의 후 인물선정을 추진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사업 진행하기에 앞서 지역 대학의 교수와 민족문제연구소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먼저 구했다면 위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구암 3․1운동 동산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년 군산 3․5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시민들은 이곳이 한강 이남에서 가장 먼저 독립만세를 외쳤던 곳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금번 구암 3․1동산 성역화 사업을 행정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자료 발굴과 검증을 전문가와 가족들을 통해 충분히 하여 군산이 호남지역 최초 3․1운동 발상지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려내고 군산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군산에서는 죄인, 그러나 참여연대에서는 의인, 참여연대에서는 2010년부터 의인상을 수상하고 있습니다. 2010년 7명, 2011년 1명이 수상을 했습니다. “공익제보디딤돌상”은 2011년 최고의 영화인 “도가니”가 수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작년 한 명의 의인상 수상자가 다름 아닌 군산 출신이라고 합니다. 이는 군산시의 자랑이고 기뻐해야 될 일임에도 불구하고 군산시는 그 흔한 축하 현수막 하나 걸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이는 공교롭게도 2009년 7월 시공사의 자질 부족을 이유로 한 교체요청을 군산시가 받아들여 교체된 감리단장이라는 것입니다.
전국에서 한 명 수상한 의인상은 내부고발과 양심선언 등을 통해 부패나 권력남용을 공개하거나 고발한 공익제보자들이 받는다고 하는데 이 감리단장은 군산에서 어떤 부패와 권력남용을 공개하고 고발했다는 것일까요?
참여연대에서는 “의인상 수상자인 유영호 전 감리단장은 군산의 고층아파트인 현대메트로타워 신축공사의 총괄감리원으로 활동하며 시행사의 설계도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감리원으로 역할을 충실히 했고 시행사가 무리하게 공법을 바꾸는 과정에서 안정성 검토와 적법절차의 준수를 위해 노력 했습니다.
시행사의 요구로 총괄감리원에서 교체되었지만 그 뒤에도 유 전 단장은 시민단체와 함께 국민권익위원회에 불법적인 설계변경을 신고하는 등 건축물의 안전이라는 공익을 위해 지역 토착세력과 싸운 공익제보자입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공사의 말을 듣고 성급하게 감리단장을 교체한 군산시의 신중하지 못한 행정의 과실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님께서는 감리단장 교체 시 행정의 미비점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검토하시어 의인상을 수상한 자랑스러운 군산시민의 명예회복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을,
(발언 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