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30만 군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동료의원과 1,400여 공직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저물어 가는 임진년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계사년을 희망차게 준비하기 위하여 어느 회기 보다도 중요한 정례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금년은 다른 어느 해 보다도 많은 일들이 있었던 그러한 한 해였습니다.
지난 4월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어제 종료된 제9회 군산세계철새축제까지 수많은 행사와 축제들을 흔들림 없이 진행했으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기업을 유치 하고 투자를 확대하여 금년에도 3천여명의 인구가 증가함으로써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건설에 큰 획을 그었던 중요한 한 해였습니다.
더불어 동료 의원님들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군산전북대병원 유치와 해상풍력단지 지원항만으로 선정되는 등 군산발전의 토대를 충실하게 마련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인근 시군과의 통합문제, 새만금 해상경계선 설정 문제, 금강해수유통 문제, 해상공원 개발 문제, 그리고 최근 세계경제 위축으로 국내경제, 특히 우리 군산의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등 우리가 해결해야 할 현안 문제가 당면해 있습니다.
이들 문제를 우리시가 주도하고 생각하는 방향과 방법으로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공직자 여러분과 의원님들의 부단한 노력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모두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난제들이지만 반드시 이루어야 할 일들입니다.이를 이루기 위해 희망적인 소식도 있습니다.
최근 국회에서는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311회 국회 정기회에 발의되어 지난 11월 22일 통과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부 6개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새만금을 관리, 개발하여 지지부진했던 것들이 특별법이 통과되면 새만금개발청과 특별회계 설치로 연차적으로 안정적인 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되고 확보하게 됩니다.
이렇듯 우리 군산시는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군산을 건설하기 위한 기틀이 차곡차곡 마련되는 희망의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는 시기에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우리 군산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써 우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아가고 30만 군산시민의 복리를 증진시키고 기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은 큰 행복과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8월에는 사상 유례 없는 집중폭우와 두 차례에 걸친 태풍으로 군산시민들이 큰 고통을 당했습니다. 5백억원 이상의 재산상의 피해뿐이 아니고 물에 잠긴 가재도구들을 보면서 망연자실해 있던 시민들이지만 초등학교 고사리 손부터 머리 허연 어르신들까지 모두 합심하는 마음으로 복구에 동참했고 그 결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했습니다.
여기 계신 동료의원님들 모두가 작업복에 장화를 신고 현장을 누비시면서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한 손 한 손 힘을 보태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군산시의회를 책임지는 의장으로서다시 한번 동료 의원님들의 노고에 감사 드리고 아울러 휴일도 반납하고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해주신 문동신 시장님을 비롯한 1,400여 공직자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현재 재해대책특별위원회에서 원인과 피해상황에 대하여 정밀하게 조사, 분석하고 있으니 앞으로는 이와 같은 큰 재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시작되는 정례회는 금년 한 해를 마무리 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회기입니다.
그동안 동료의원님들의 다양하고 폭넓은 의정활동 경험을 최대한 발휘하여 예산안 심의에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3년도 예산은 특별회계를 포함 총 13개 분야에 8,450억원으로 금년 대비 9.7%가 증액 되었습니다.
주요 분야는 환경 관련 1,415억원, 사회복지 관련 2,038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관련 867억원, 산업 및 중소기업 관련 237억원 등으로 금년과 비교하여 상당수 사업이 증액편성 되었습니다.
특히 재해예방 및 복구 관련 예산은 금년 보다 125억이 증가한 414억원으로 43% 이상이 증액편성 되었으므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예산심의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를 통해 예산이 제대로 편성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하여 시민의 복리와 삶의 질 향상을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 해야겠습니다.
존경하는 30만 군산시민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문동신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올 겨울은 다른 어느 해 보다도 추위가 더욱 심하고 길 것이라는 예측을 합니다. 대·내외 경제는 위축되고 물가는 오르고 일자리는 줄어들고 시민들의 겨울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 고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때 겨울 추위가 더욱 춥게 느껴지지 않도록 불우한 이웃을 보살피는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또한 월동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여 모든 시민이 다 같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군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올 한해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즐거움과 아픔을 같이 해주신 저희 동료의원 여러분들과 원활한 회의 운영을 협조해 주신 문동신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30만 군산시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길 기원하면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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